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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개헌안에 홍준표 대표는 이렇게 응수했다

"(내가) 그런 바보스러운 투표전략을 채택하겠느냐."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 개정안 발의시 본회의 표결을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본회의에 참여하는 당 소속 의원은 제명시키겠다는 발언까지 내놨다.

홍 대표는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회의에서 “개헌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하는 것인데, (대통령 발의) 개헌이 안될 것은 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각에선 무기명 비밀 투표이니 (한국당에서) 반란표가 나오지 않겠느냐 하는데, 내가 원내대표하고 정치를 23년 했다”며 “그런 바보스러운 투표전략을 채택할 리가 있나”라고 말했다. 개헌 투표는 홍 대표 말과 달리 무기명 비밀 투표가 아닌 기명 투표로 진행된다. 착오로 잘못 말한 듯하다.

국회법 제112조(표결방법) ④헌법개정안은 기명투표로 표결한다

홍 대표는 “애초부터 개헌 투표하자고 하면 우리는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들어가는 사람은 제명 처리한다”고 엄포를 놨다.

그는 “지금 이런 판단을 하고 전략을 세워, 어차피 개헌 투표자체가 되지 않는다”며 “정부에서 발의를 강행하는 것 자체가 (야당을) 반개혁세력으로 낙인 찍으려는 시도이고, 지방선거용 개헌”이라고 일축했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의 헌법 전문 개정 추진도 비난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건드리지 않고 헌법 전문에 온갖 사건들을 다 넣어서 전문을 먹칠하려고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며 “프랑스, 미국 헌법 전문을 보라. 어떤 경우라도 역사적 사건이 들어가는 사례가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촛불도 넣고, 5.18도 넣고 온갖 거 넣어보라고 하라. 그건 헌법이 아니라 누더기”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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