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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성욕 없고 14살 아들 홍화철과 싸운다"는 홍성흔이 초기 갱년기 진단을 받았다

로맨스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린 홍성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KBS 2TV

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초기 갱년기 진단을 받고 씁쓸해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이 갱년기 검사를 받기 위해 아내 김정임과 병원에 방문했다.

이날 홍성흔-김정임 부부는 TV 채널을 두고 사소한 갈등을 빚었다. 홍성흔은 “내가 먼저 보지 않았냐. 왜 돌리고 그러냐”라며 짜증을 냈다. 결국 합의 끝에 두 사람은 로맨스 영화를 보게됐고, 홍성흔은 영화를 보던 중 눈물을 흘려 아내 김정임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방으로 들어온 두 사람은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홍성흔은 아내에게 “근래 들어서 이런 느낌은 처음 느낀다. 갱년기 아닐까”라며 “감정 기복 심하고 화철이가 애교 부리고 장난치는 모습이 보기 싫을 때가 있다, 가만히 집에 있으면 불안하다”라고 털어놨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KBS 2TV

김정임은 인터넷에서 갱년기 자가 진단 테스트를 찾아 남편에게 질문을 던졌다. 홍성흔은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슬프거나 불만, 짜증이 많나?’, ‘일의 능률이 감소했습니까?’ 등 7개 항목에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진단 결과를 본 김정임은 “3개 이상이 그렇다고 하면 갱년기가 의심된다고 한다”라며 병원에 가보자고 설득했다.

결국 병원에 가게 된 두 사람. 홍성흔은 의사에게 “계속 무기력한 느낌이 든다. 식욕도, 성욕도 없는 것 같다”라고 털어놓은 후 갱년기 검사를 받았다. 며칠 후 병원을 재방문한 홍성흔과 김정임은 결과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의사는 홍성흔의 남성 호르몬 수치가  3.69로 40대 남성 평균 수치인 4.5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KBS 2TV

홍성흔을 초기 갱년기라고 진단한 의사는 동갑인 김종국은 9.24, 11살 연상인 허재는 4.25라고 수치를 비교했다.

홍성흔은 “가장 큰 건 예전보다 화를 못 참는다. 14살 아들과 싸운다. 이중인격자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토로했고, 김정임은 “그러고 나서 그런 자신이 실망스러워서 잘 때까지 다운이 된다”라고 거들었다. 

의사는 ”생활 습관 교정을 하는 게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해주면 좋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좋다. 나쁜 생활 습관은 버리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6개월에 한 번씩 혈액 수치를 체크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후 홍성흔은 “설마설마했는데 갱년기라는 말을 들으니까 ‘올 게 왔구나’ 싶다. 너무 착잡하고 우울하다”며 갱년기 극복을 위해 운동량을 늘리고 식습관을 개선하기로 다짐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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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홍성흔 #갱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