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방송인 홍석천이 코로나19 여파로 인적이 뜸해진 현지 상황을 전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홍석천은 17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저녁은 한테이블도 없다. 이태원이 위험한건가 아니면 내 선택이 위험한 건가”라면서 텅 빈 식당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확실한 건 내 은행 잔고가 위험해지고 있다는 거다”라며 ”#클린이태원 #이태원살리기 #자영업자살리기” 등의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사진에는 앞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2년 만에 휴업을 결정했다가 최근 리모델링 후 영업을 재개한 홍석천 식당의 내부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태원 지역에 여러 식당을 운영해 ‘이태원 터줏대감’으로 불리던 홍석천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식당 한 군데만을 남기고 전부 폐업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남은 한 곳의 운영마저 어렵게 됐다. 심지어 5월 말 이태원 소재 클럽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해당 지역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줄어들었다. 홍석천은 이 같은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