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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인혁 선수 추모한 홍석천에게 쏟아지는 악플은 그냥 보기에도 너무 끔찍한 수준이다

도무지 반성 없는 악플러들.

생전 김인혁 선수와 홍석천.
생전 김인혁 선수와 홍석천. ⓒ홍석천 인스타그램

방송인 홍석천이 악플러들의 도 넘은 공격에 분노했다.

홍석천은 7일 인스타그램에 ”악플러들한테 한 마디하자. 악플다는 인간들은 글 이해력도 없는 거냐. 무슨 아웃팅이고 무슨 고인 모독이냐?”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젠 나도 할 말은 좀 해야겠다. 악플러들 니들은 살인자야. 이젠 참지 못하겠다. 고인과 유가족들을 더 힘들게 하지 말고. 이제 그만해라”라고 경고했다.  

전날(6일) 홍석천은 인스타그램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세상을 떠난 배구선수 김인혁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홍석천은 ”말 한마디 하기 힘든 요즘, 그 비겁함에 또 한 명의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사람을 공격하고 차별하고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은 2022년 지금 이 땅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 나는 어디에 서있어야 하는 걸까. 나는 정말이지 무능하다”라고 했다. 홍석천이 쓴 글에는 가까웠던 동생을 지키지 못한 인간으로서의 비통함이 가득했다.

 

사람 죽이는 악플은 계속된다

심각한 악플 수준.
심각한 악플 수준. ⓒ홍석천 인스타그램

그러나 악플러들은 홍석천이 ‘김인혁을 아웃팅한 것 아니냐’라며 관련 기사에 또다시 악플을 달고 있다. 홍석천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향한 악플을 박제시켰다.

고 김인혁 선수 또한 악플 피해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8월 김인혁은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경기 때마다 수많은 디엠과 악플 진짜 버티기 힘들다. 변명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왔지만 이제는 그만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악플로 힘들어하던 김인혁이 세상을 떠나고, 그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힘들어하는 홍석천에게 또다시 악플러들의 악플이 쏟아지는 안타까운 형국이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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