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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마지막 '이태원 가게' 폐점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20년 만에 가장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당신은 영원한 이태원 전설입니다. 좋은 날, 좋은 시절에 다시 만납시다’ - 현수막 내용

iHQ ‘돈쭐내러 왔습니다’
iHQ ‘돈쭐내러 왔습니다’ ⓒiHQ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마지막 가게를 폐점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20년만에 가장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IHQ 예능 프로그램 ‘돈쭐내러 왔습니다’에서는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태원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며 ‘이태원 전설’로 불린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모든 가게를 폐업했다.

이날 “이태원에서 가게를 많이 운영하지 않았느냐”는 MC 제이쓴 질문에 홍석천은 “이태원에서만 7개를 운영했었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닫은 가게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다”며 “코로나가 금방 끝날 줄 알고 리모델링까지 새로 했는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문을 닫게 됐다”고 털어놨다.

iHQ ‘돈쭐내러 왔습니다’
iHQ ‘돈쭐내러 왔습니다’ ⓒiHQ

홍석천은 “마지막 가게 문 닫는 날 20년 만에 가장 많이 울었다”며 “제 지인이 사진을 찍어서 저한테 보여줬는데 문 닫은 가게에 현수막이 붙어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상가 입주민이 홍석천 가게 앞에 붙인 현수막에는 ‘당신은 영원한 이태원 전설입니다. 좋은 날, 좋은 시절에 다시 만납시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MC 이영자가 “(현수막을) 보고 갑자기 감정이 확 터진 거냐”고 묻자 홍석천은 “그렇다. 그 감정은 정말 모를 거다”라며 가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태원 상권은 지난해 5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직격타를 맞았다. 이태원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던 홍석천은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일요일이면 이태원에 남아있는 내 마지막 가게가 문을 닫는다”라며 ”금융위기, 메르스 등 위기란 위기를 다 이겨냈는데 이놈의 코로나 앞에서는 나 역시 버티기가 힘들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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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이태원 #홍석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