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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26일 10시 53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2월 26일 11시 05분 KST

홍상수 김민희가 새 영화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영화제를 찾았다 (사진)

홍 감독 이혼 청구 기각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함께 한 7번째 작품으로 다시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찾았다.

Michele Tantussi / Reuters
2월 25일 '도망친 여자' 상영 전 레드카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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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서영화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 영화의 제목은 ‘도망친 여자’로, 25일(현지시각) 첫 상영됐다. 이날 포토콜과 기자간담회에는 또다른 주연 배우 서영화까지 모두 세 명이 참석했다.

서영화는 이번이 홍 감독과의 6번째 작업이다. 지금까지 홍 감독 영화에 여러 차례 등장해 온 김새벽, 권해효, 송선미도 ‘도망친 여자’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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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베를린영화제는 김민희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곳이기도 하다. 그는 3년 전인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수상하며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오늘 상을 받는 이 기쁨은 홍상수 감독님 덕분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소감을 말한 바 있다.

김민희는 이번에도 연인이기도 한 홍 감독과의 공동 작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연기 방식을 묻는 질문에 ”우선은 감독님이 써주시는 대본대로 잘 외워서 잘 전달하면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대본을 살리려고 노력한다”, ”내 뜻대로 대사를 하기도 하지만 너무 벗어나면 감독님이 잡아주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서는 김민희와의 첫 작품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홍 감독의 영화들이 변화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것과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 한 기자는 ‘최근 홍상수가 여성이 중심이 된 영화들을 많이 찍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김민희에게 던졌다. 이에 대해 김민희는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 요즘은 감독님이 여성 중심의 영화를 많이 찍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영화 매체 더필름스테이지는 ‘도망친 여자‘에 대해 “홍상수는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멜랑꼴리한 남자 주인공이 나오는 초기 스타일에서 차차 빠져나왔다”며 여기에는 김민희가 ”키”(key)가 되었다고 평했다.

버라이어티도 ”홍상수가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라는 영화를 만들었다면, 그 ‘미래’는 지금인 것 같다”고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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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망친 여자' 상영 후 기자간담회를 위해 연단에 오르는 두 배우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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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김민희가 주연한 홍상수의 영화들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강변호텔‘, ‘도망친 여자’다.

한편 국내 매체에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두 사람이 비슷한 반지를 끼고 있어 ‘커플링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Michele Tantussi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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