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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외국인 관광객의 입경과 경유를 전면 금지한다

홍콩 거주자의 경우 입경 즉시 14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홍콩 정부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의 입경을 전면 금지했다. 싱가포르가 관광객 유입을 불허한지 하루 만이다.

23일 CNN에 따르면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은 오는 25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홍콩 입경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은 홍콩을 경유하는 것도 금지되며, 홍콩 거주자의 경우 입경 즉시 14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벌금과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 중국 본토인 역시 14일 자가격리를 조건으로 입경은 가능하지만, 최근 해외여행을 한 경우는 입경이 금지된다.

홍콩 시내의 한 식당에서 식사 중인 시민들이 캐리 람 행정장관의 발표를 텔레비전으로 지켜보고 있다. 2020. 3. 23.
홍콩 시내의 한 식당에서 식사 중인 시민들이 캐리 람 행정장관의 발표를 텔레비전으로 지켜보고 있다. 2020. 3. 23. ⓒANTHONY WALLACE via Getty Images

이 조치는 14일 동안 시행된다. 앞서 홍콩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명령했으나, 이번 대책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홍콩 정부의 이같은 강경책은 외국인의 입경으로 인한 코로나19의 ‘역유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홍콩 정부는 법규를 개정해 홍콩 내 8600곳에 달하는 술집이나 식당, 클럽 등에서의 술 판매도 금지할 방침이다. 신규 확진자 상당수가 술집, 식당 등을 방문했다가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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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