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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치는 윤석열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한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홍준표의 꿈은 이뤄질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 10일 홍준표 의원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하는 것”이라며 대구시장 출마 의지를 밝혔다.

홍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정권교체가 되었다. 중앙정치는 윤석열 당선자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을 하고자 한다”라며 “10년 전 경남지사로 하방할 때보다 한결 마음이 편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대선 경선 이후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왔던 윤석열 후보를 마침내 인정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자가 발전이었는데, 홍 의원은 지난달에도 ‘대구시장 소문도 있다’라는 지지자 질문에 ”중앙정치에서 패하면 하방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는 답변을 남겼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성당못 앞 선거유세에서 홍준표 의원와 함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성당못 앞 선거유세에서 홍준표 의원와 함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4 ⓒ뉴스1

그러나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현 권영진 대구시장이 3선 의사를 밝힌 데다가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선 당내 경선 통과가 필수다. 국민의힘이 정권 창출에 성공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 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윤석열 후보를 도왔던 최측근들의 부상이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의 선거 유세를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던 홍준표 의원이 대구에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부터 미지수다. 홍 의원은 건강검진을 이유로 들며 윤석열 후보의 대선 마지막 유세에도 불참했고, 당일 개표 상황실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지방선거는 오는 6월1일 실시된다. 대구 수성구을 지역구인 홍준표 의원의 경우, 지방 선거에 출마하려면  5월 2일까지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대구 수성구을 재보궐선거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홍 의원의 사퇴 시한을 4월30일로 당겨진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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