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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고..."

가수 홍진영
가수 홍진영 ⓒ뉴스1

가수 홍진영이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6일 인스타그램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며 이같이 전했다.

홍진영은 조선대 무역학과 교수를 역임했던 A씨가 홍진영의 논문 표절률을 99.9%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당시 문제없이 통과되었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 퍼센트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그러나 홍진영은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고,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고 말했다.

2009년 홍진영은 아버지가 교수로 재직 중인 조선대학교의 무역학과에서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2012년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래는 홍진영이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올려 죄송합니다. 지난 10여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합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2009년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했습니다.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문제없이 통과되었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입니다.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습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픕니다. 그리고 지난 날을 돌아보며 제가 또 다른 욕심을 부린 건 없었나 반성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저는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습니다. 그게 제가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인거같습니다.

이모든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입니다.많은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곽상아 에디터: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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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논문 표절 #조선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