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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식, 이 개XX" 갯마을 차차차 홍반장(김선호)-경비원-조연출 사이의 엉켰던 실타래가 드디어 풀렸는데, 보는 사람은 그저 황당할 뿐이다

우리 홍반장한테 도대체 왜그래?

홍반장-도하 
홍반장-도하  ⓒtvN

홍반장의 숨겨졌던 과거가 마침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16일 tvN ‘갯마을 차차차’ 15회에서는 홍반장(김선호 분)이 과거 YK자산운용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던 시절 경비원과 어떤 일이 벌어졌었는지가 모두 공개됐다.

14회 말미에 ”이 개XX”라고 소리치며 마을 사람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홍반장을 바닥으로 쓰러뜨렸던 조연출 도하(이석형 분).

YK자산운용 경비원의 아들이었던 도하는 사람들 앞에서 홍반장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가 하반신 마비가 되었으며 가족까지 모두 망가졌다고 주장했었는데....

갯마을 차차차 15회 
갯마을 차차차 15회  ⓒtvN

그러나 뒤이어 나온 내용을 종합해 보면, 경비원의 투자 실패는 엄밀히 말해 홍반장 때문이 아니었다. 투자를 하고 싶다던 경비원에게 상품을 추천해주긴 했으나, 경비원은 홍반장이 추천한 상품이 아닌 엉뚱한 상품에 가입했던 것. 경비원은 의아해하는 홍반장에게 ”잘 모르니까, 그분이 알아서 해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마이너스 70%라고 하던데”라고 말하며 자신은 이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한창 바빴던 홍반장은 경비원의 연락을 받지 못했고, 시간이 조금 지나 경비원이 스스로 세상을 떠나려 시도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홍반장은 차를 몰고 병원으로 찾아가려 했으나, 가족처럼 친했던 선배 박정우(오의식 분)가 대신 운전대를 잡았고 그 길에 그만 사고가 발생해 운전석에 있던 박정우가 세상을 떠나게 됐던 것이다.

갯마을 차차차 15회 
갯마을 차차차 15회  ⓒtvN

사실 홍반장이 잘못한 것은 없었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느꼈기 때문인지, 홍반장은 경비원의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를 구했다. 그렇게 홍반장은 자신의 모든 재산을 정리해 경비원 가족에게 건넸고 이 돈으로 도하의 가족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도하의 학자금 대출 등을 갚으며 살림을 필 수 있게 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뒤늦게 홍반장을 찾아온 도하는 ”내가 당신 잘못 아닌 거 아는데, 나도 누군가 원망할 사람이 필요했어. 근데 우리 아빠 중학교밖에 안 나왔어. 친했으면 조금만 더 (가입할 상품에 대해) 자세히 봐주지”라며 눈물을 흘렸고, 홍반장은 다시 한번 ”정말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갯마을 차차차는 17일 최종화인 16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예고 영상에 따르면, 홍반장은 윤혜진(신민아 분)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공진의 마지막 미스터리로 꼽혔던 ’14억 로또 당첨자’는 최종화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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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김선호 #갯마을 차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