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찰스 맨슨 살인 사건‘을 다룬 쿠엔틴 타란티노의 차기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총출연한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 주인공 중의 하나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60년대를 연상케 하는 촬영 의상을 한 자신과 동료 배우 브래드 피트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맨슨 패밀리 살인 사건’으로도 알려진 1969년 범행을 주제로 한 이 영화에서 디카프리오는 피해자 샤론 테이트의 옆집 이웃 릭 달튼으로 등장한다.
TV 단역 배우인 달튼은 자신의 스턴트 더블(브래드 피트)과 함께 영화계에 진출하는 걸 꿈꾼다. 그는 영화 감독인 로만 폴란스키 집에 침입한 맨슨 패밀리 살인마들이 임신한 폴란스키의 아내이자 배우 샤론 테이트를 죽인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다.
할리우드리포터에 의하면 타란티노 감독은 세계적인 배우 디카프리오와 피트가 같은 영화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 전성기 이후 가장 흥미로운 명콤비”라고 기뻐했다.
유명 배우들이 총출연한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버트 레이놀즈, 티모시 올리펀트, 마이클 매드슨, 팀 로스, 데미안 루이스, 루크 페리, 에밀 허쉬, 다코타 패닝, 제임스 마스던, 마고 로비, 알 파치노까지 등장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타란티노가 미국 영화계를 뒤흔들어놓은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행 사건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힌 이후 개봉되는 그의 첫 작품이다.
타란티노는 총 10개 작품만 만들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그의 9번째 작품이다. 그는 이번 영화를 가리켜 ”아마 ‘펄프 픽션’과 가장 유사한 작품일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미국 개봉일은 2018.8.9로 예정돼 있다. ‘맨슨 패밀리 살인 사건’의 50주년 되는 날이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