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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선수 엄마는 락커룸에서 아기에게 젖을 먹였다

몸의 절반은 하키 장비를 착용한 상태였다.

캐나다 앨버타주의 세라 스몰은 생후 8개월이 된 딸의 엄마이자, 아이스하키 선수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스몰의 어머니가 촬영한 사진이었다. 사진 속의 스몰은 경기 중 락커룸에서 상의를 벗고 딸 엘리에게 젖을 먹였다. 그때 스몰은 아이스하키용 신발과 장비를 착용한 상황이었다. 

ⓒCOURTESY SERAH SMALL

“스몰은 4살 때부터 아이스하키를 했어요. 아이스하키는 딸의 생활의 일부분이죠. 그때 나는 딸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봤어요. 스몰은 그 자리에 안더니, 아이에게 젖을 먹이기 시작했죠. 나는 지금까지 그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본 적이 없었어요.” 사진을 촬영한 엄마 데나 랜크트리는 이렇게 말했다.

스몰은 엄마가 사진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자신을 찍고 있는 줄도 몰랐다고 한다. 그녀는 “내가 딸과 사랑하고 있는 모습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몰은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모유수유 상담소인 ‘Milky Way Lactation Services’의 페이스북에도 함께 공유했다.

 

ⓒCOURTESY SERAH SMALL

“나는 모유수유를 감추고 싶지 않았습니다. 젊고 자신감이 있는 엄마로서 모유수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에 뭔가 하고 싶었습니다. 모유 수유는 아름답고 일반적인 행위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겁니다.” 세라 스몰은 허프포스트캐나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스몰은 지난해 아이스하키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때 그녀는 임신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하키를 하지 않는 시간을 가진 건, 4살 때 이후 처음이었다. 출산 후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에 매우 기뻤다. 이날 스몰은 경기전 뿐만 아니라 중간 휴식시간에도 아이에게 젖을 먹였고, 그때마다 그녀의 어머니가 사진을 찍었다.

“절반 정도는 옷을 입고, 나머지 장비는 착용한 상태로 아이에게 젖을 먹였어요. 그때 젖을 먹이면 남은 경기 시간 동안은 딸이 잠을 잘 거라고 생각했죠.”

 

ⓒCOURTESY SERAH SMALL

이전에는 모유 수유를 할 때마다 커버로 가렸다고 한다. 하지만 딸이 젖을 잘 먹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스몰은 가슴을 가리지 않고 젖을 먹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불편한 사람은 알아서 시선을 피할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배웁니다. 그래서 이 사진은 매우 중요합니다.” 스몰의 모유 수유 상담가인 타라 진 티에센은 이렇게 말했다. “사진이 보여주는 건, 아이를 돌보는 엄마의 모습이에요. 그녀는 집에서 자신의 모습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아기를 담요로 가리지도 않았죠. 이런 모습이 많아지면 모유수유는 인간이 자신의 아이를 양육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겁니다.”

 

*허프포스트CA의 Nothing To See Here, Just A Grande Prairie, Alta. Hockey Player Feeding Her Bab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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