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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과 벌칸상을 수상했다.

  • 김태우
  • 입력 2018.05.20 12:26
  • 수정 2018.05.20 12:29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에 돌아갔다. 

ⓒRegis Duvignau / Reuters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지난 19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은 이번이 다섯 번째지만, 황금종려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다. 

‘만비키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으로 연명하는 가족이 도둑질을 하던 중 한 소녀를 발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등이 출연한다.

ⓒGAGA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버닝’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과 벌칸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이날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 직후 ”여기는 레드카펫도 없고, 화려한 플래시도 없지만 레드 카펫에 올라갈 때는 비현실 같았는데 여기는 현실처럼 느껴진다. 영화 ‘버닝’은 현실과 비현실, 있는 것과 없는 것,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않는 것을 탐색하는 미스터리였다. 여러분들이 함께 그 미스터리를 가슴으로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벌칸상은 촬영, 편집, 미술, 음향을 통틀어 기술적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거장 영화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상으로, 지난 2016년 영화 ‘아가씨‘의 류성희 미술감독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벌칸상 측은 이날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은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크게 기여하여 이 상을 수여했다”라고 전했다.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 연 등이 출연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17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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