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9년 08월 10일 20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8월 10일 20시 43분 KST

10년 전 히말라야서 실종된 직지원정대원 추정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전 직지원정대장과 유족들은 신원 확인을 위해 오는 12일 네팔로 출국한다.

뉴스1
직지원정대 박종성·민준영 대원 추모 조형물.

10년 전 실종됐던 히말라야 직지원정대 소속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박연수 전 직지원장대장은 최근 네팔 현지 관계자로부터 고(故) 박종성(당시 42)·민준영(당시 36)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2009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히운출리(해발 6441미터) 북벽에 ‘직지루트’를 개설하려다 실종된 바 있다.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지난달 23일 히운출리 북벽에서 현지인에 의해 발견됐으며, 한국 등산복 브랜드를 착용하고 있었다. 또 인근에는 한국 식량을 포함한 물품도 다수 발견됐다.

시신은 지난 8일 오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옮겨졌다. 앞으로 현지 날씨 상황에 따라 네팔 포카라의 한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박 전 대장과 유족들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12일 네팔로 출국한다.

박 전 대장은 ”현지서 연락을 받고 급하게 항공권을 구매했다”며 ”신원이 확인되면 화장 절차까지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직지원정대는 지난 2006년 충북산악구조대원을 중심으로 해외원정등반을 통해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결성됐다.

박종성‧민준영 대원은 2008년 히말라야 차라쿠사지경의 무명 미담봉을 초등해 ‘직지봉’(해발 6235미터)으로 명명했다. 직지원정대는 실종된 대원들을 위한 조형물을 세우는 등 추모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