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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문차일드 함께했던 배우 허정민의 제이윤 추모 글은 너무 솔직해서 더 슬프다(전문)

제이윤은 13일 숨진 채 발견됐다.

허정민과 제이윤, 그들의 문차일드 활동 시절 모습 
허정민과 제이윤, 그들의 문차일드 활동 시절 모습  ⓒ뉴스1/허정민 인스타그램

배우 허정민이 그룹 문차일드를 함께 했던 멤버 제이윤(본명 윤재웅)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심하고 치졸했던 내가 정말 미안하다”며 추모를 전했다.

문차일드를 탈퇴한 후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허정민은 14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비보를 듣고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는 문장으로 시작된 추모의 글을 올렸다.

허정민은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인 18살 어린 나이에 처음 만났던 제이윤을 만났으며, ”함께 했던 시간보다 떨어져 있던 시간이 많았고, 오해와 편견 속에 연락조차 주고받지 않았지만 언젠가 마주할 날이 온다면 술 한잔 기울이며 하고 싶었던 말들이 정말 많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동안 내가 왜 먼저 연락하지 않았을까 자괴감만 든다”는 허정민은 ”재웅이 네가 날 좋아했을지 싫어했을지 모르겠지만 난 너와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 굳게 믿고 있었기에 상심이 더 크다”고 슬픔을 토로했다.

허정민은 ”소심하고 치졸했던 내가 정말 미안하다”며 ”착하디착했던 재웅아.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겠지만 그곳에서는 네가 이루고 싶은 거 다 이루고 행복하길 바랄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허정민이 밴드 문차일드로 활동한 시기는 2000년부터 2001년까지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18 어게인‘, ‘하자있는 인간들‘, ‘톱스타 유백이’ 등에 출연했다. 아래는 허정민의 글 전문이다. 

비보를 듣고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함께 했던 시간보다 떨어져 있던 시간이 많았고 오해와 편견속에 연락조차 주고 받지 않았지만 언젠간 마주 할날이 온다면 술한잔 기울이며 하고 싶었던 말들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그게 이루어질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18살 어린나이에 이 친구를 만나 정말 힘들게 활동 하던 시절 다투기도 하고 으쌰으쌰 하던 시절들이 스쳐 지나가더라. 그동안 내가 왜 먼저 연락하지 않았을까라는 자괴감만 들더라 재웅아 니가 날 좋아했을지 싫어했을지 모르겠지만 난 언젠가 너와 다시 만날거라 굳게 믿고 있었기에 상심이 더 크네.. 상냥하고 착하디 착했던 재웅아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서는 니가 이루고 싶은거 다 이루고 행복하길 바랄게 소심하고 치졸했던 내가 정말 미안해...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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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엠씨더맥스 #허정민 #제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