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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이경진 어머니는 '아들 낳으려고' 집 나간 아버지 대신 딸 넷을 혼자 키웠다

“아버지는 결국 아들을 보셨다고 한다”

  • 이소윤
  • 입력 2021.01.15 23:08
  • 수정 2021.01.15 23:09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저에게 있어 엄마는 정말 완벽하다” 배우 이경진은 평생 딸 넷을 혼자 키운 어머니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이경진이 전라북도 전주 맛 기행에 함께했다. 이날 이경진은 전주에서 유명한 ‘모주‘를 먹다가 모주의 ‘모’가 어미 모(母)라는 말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경진은 “부모님이 아들을 낳으려고 딸을 2년 터울로 넷을 낳았다”고 했다. 허영만은 당시 남아선호사상을 언급하면서 “아들 보시려고 바쁘셨겠다”고 반응했다. 이에 이경진은 “아버지가 아들 낳으러 간다고 다른 데로 떠나셨다”며 ″결국 아들을 보셨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그러면서 “엄마 혼자서 딸 넷을 열심히 키우셨다. 저에게 완벽한 엄마를 존경한다. 어떻게 보면 완벽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서 어머니가 안 하신 일이 없었다. 어묵 공장에서 일하신 적도 있는데 집에 들어오면 기름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어머니는 재가를 안 하셨냐”고 물었다. 이경진은 “제가 반대했다. 그런데 나이 들어 보니 우리 엄마가 참 불쌍하게 사셨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35세에 딸 넷을 데리고 혼자가 되셨다”고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이어 “돌아가시기 몇 년 전까지 어머니가 찹쌀 새알을 만들어서 항상 팥죽을 해주셨다”고 어머니를 회상했다.

이날 이경진은 미혼인 이유로 “신뢰가는 남자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일하다 결혼하려고 보니 너무 늦었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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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이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