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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두 아들에게 장어 양보하고 맨밥만 먹는 허재 모습에 붐이 “울컥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버지는 장어가 싫다고 하셨어” - 안정환

  • 이소윤
  • 입력 2021.07.06 10:27
  • 수정 2021.07.06 10:45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MBC

전 농구감독 허재가 농구선수인 아들 허웅, 허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허재 삼부자가 직접 잡은 장어를 구워 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허재는 두 아들 몸보신을 해주기 위해 장어탕도 준비했다. 

안정환은 장어탕을 끓이는 허재를 보면서 “예전에 저도 ‘아빠 어디가?’에서 애들 먹인다고 밤새 곰탕 끓인 적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우지원도 ”아빠 마음이다”라고 했다.

허재와 허웅, 허훈은 맛있게 구워진 장어구이 먼저 먹기 시작했다. 허재는 복스럽게 먹는 아들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른 듯한 표정이었다.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 ⓒMBC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붐은 뭔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그는 “저는 좀 울컥하고 눈물 나려고 하는 게 허재 감독님이 맨밥만 먹고 있다. 장어를 아들들에게 많이 주려고”라며 카메라에 담긴 허재모습을 언급했다. 실제로 허재는 맨밥과 김치 위주로 먹고 있었다. 

붐이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그 느낌”이라고 하자 안정환은 “아버지는 장어가 싫다고 하셨어”라고 맞장구쳤다. 그러자 붐은 “스태미나는 아들들이 먹으라는 마음으로 장어는 살짝만 먹고 밥 위주로 먹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재는 식사 도중에도 두 아들에게 먹일 장어탕 걱정뿐이었다. 형제가 밥 먹다 자리를 뜬 아버지를 향해 “뭐하시냐”고 묻자 허재는 “(장어탕이) 잘 끓고 있는지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붐은 “좋은 것은 다 아들들만 준다”며 또 한 번 감동했다.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MBC

전 농구선수 전태풍은 “모두에게 인정받았던 선수, 감독 시절을 마치고 이제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 오늘 깜짝 놀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안정환은 “이런 모습이 있었는데 우리가 못 봤던 거다”라고 했다.

이후 모두가 잠든 새벽 세 시. 허재는 비몽사몽 일어나 장어탕을 살폈다. 불도 다시 살리고 채소도 추가했다. ‘아빠표 장어탕’을 마저 완성한 후에 다시 잠자리에 누웠다.

허재의 둘째 아들 허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다 알아서 해야지’하는 생각으로 왔는데 막상 섬에 와서는 아버지가 하나라도 더 해주려고 하셔서 감동적이었다”고 아빠와 함께한 무인도 여행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째 허웅도 “아버지가 1박 2일 동안 식은땀을 흘리면서 고생하셨다. 그만큼 저희가 농구 더 열심히 해서 아버지를 웃게 해드리고 싶고, 앞으로는 보답해드리겠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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