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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보이' 리부트가 미국에서 혹평을 받고 있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헬보이' 시리즈를 리부트했다.

  • 김태우
  • 입력 2019.04.11 17:50
  • 수정 2019.04.11 18:11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시리즈 리부트 영화 ‘헬보이’가 북미 개봉 전부터 혹평을 받고 있다.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는 11일 오전(한국시각) ”‘헬보이‘에 대한 리뷰가 나왔다. 총 33개의 리뷰가 게시됐으며 영화는 신선도 9%로 ‘썩은 토마토’를 받게 됐다”라고 밝혔다. 

총 50개의 리뷰가 올라온 11일 오후 5시 30분 현재, ‘헬보이‘는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를 기록 중이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한 ‘헬보이’에 비해 71%나 낮은 수치다. 

'헬보이'(2019)
'헬보이'(2019) ⓒROTTEN TOMATOES
'헬보이'(2004)
'헬보이'(2004) ⓒROTTEN TOMATOES

과연 북미 평론가들은 닐 마샬 감독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 ‘헬보이‘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아래는 ‘헬보이’에 대한 단평들이다. 

타임아웃: 두 시간짜리 영화지만 영겁과도 같이 느껴졌다. 

더 랩: 설탕을 과다 섭취한 채로 만화 30편을 연달아 읽은 것처럼 숨 쉴 틈 없이 진행된다. 영화는 넣을 수 있는 한 가장 많은 등장인물과 서사를 끼워 넣었다. 

뉴스데이: 길예르모 델 토로의 원작이 가진 유머와 우아함을 폭력성과 상스러움으로 대체했다.

워싱턴포스트: 닐 마샬 감독과 각본가 앤드류 코스비는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영화에 잔인한 장면과 욕설을 지나치게 많이 삽입했다. 그런 장면이 얼마나 많은지 영화가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다. 밋밋한 연기와 개연성 없는 줄거리 역시 한몫했다.

AP: 영화보다는 잔인한 장면을 엮은 시리즈에 가깝다. 또 새로운 등장인물을 너무 빠른 속도로 추가해 영화가 빨리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뉴욕 매거진/ 벌쳐: 헬보이는 가장 흥미로운 히어로 중 하나다. 그는 이보다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 

할리우드 리포터: 도대체 누가 ‘헬보이’ 리부트를 제작해달라고 한건가?

뉴욕포스트: 올해 최악의 영화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헬보이’가 선두로 치고 나간 지금은 지옥보다도 뜨거울 정도다.

엔터테인먼트위클리: 예산이 많이 들어간 영화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은 건 환영한다. 하지만 이건 진짜 멍청하다. 피가 난무하는 CGI 장면은 지루하고, 무의미한 욕이 자꾸 나온다.

 

‘기묘한 이야기‘에서 호퍼 서장을 연기한 데이비드 하버 주연의 ‘헬보이’는 지난 10일 개봉해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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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헬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