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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폭염이 절정을 찍고, 주말에는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예보)

8월 넷째 주 날씨는 태풍이 올지 안 올지에 달려 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9일 오전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캠퍼스 수돗가를 찾은 청설모 한 마리가 인기척에 놀라 두리번거리고 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9일 오전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캠퍼스 수돗가를 찾은 청설모 한 마리가 인기척에 놀라 두리번거리고 있다.  ⓒ뉴스1

경북 경산의 19일 최고기온이 37.5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는 폭염이 20일을 정점으로 주말에는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주 날씨는 이번주보다는 덜 더울 것으로 예보됐지만 주말께 태풍의 발달 여부와 그 영향에 따라 기상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으로 더욱 높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서울의 최고기온은 34도, 대구는 37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는 8월 들어 19일 현재 폭염일수가 15일에 이르고, 열대야 일수도 8일나 된다. 특히 대구와 경북 포항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9일째 폭염이 이어지는 등 대구·경북지역의 폭염일수(6.9일)는 8월 평년값(6.5일)을 이미 넘어섰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9일 오전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캠퍼스 수돗가를 찾은 청설모 한 마리가 수도꼭지를 바라보고 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9일 오전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캠퍼스 수돗가를 찾은 청설모 한 마리가 수도꼭지를 바라보고 있다.   ⓒ뉴스1

 

기상청은 “강원 영동은 이날 차차 흐려져 오후 3시께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고,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에는 21일 새벽부터 22일 아침 사이 10∼50㎜의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에도 21일 늦은 오후부터 22일 새벽 사이에 5㎜ 안팎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또 전북 동부 내륙과 경상 서부 내륙에는 21일 저녁에,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남부, 충청 내륙, 남부 내륙에는 22일 낮에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번 주말께부터 무더위가 다소 누그러지는 것은 몽골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한반도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쪽에서 부는 동풍과 인도양에서 베트남 넘어 부는 고온 다습한 기류가 필리핀 부근에서 모여들며 열대성 구름들이 발달할 조건이 광범위하게 형성됐다”며 “이번 주말(22∼23일)께 필리핀 부근의 열대요란이 열대저압부나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열대 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하면 제8호 태풍 ‘바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태풍으로 발달한 뒤 이동경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수축 여부에 따라 우리나라 쪽으로 향할지, 일본 쪽으로 치우칠지 달라진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는 현재 태풍이 발달해 27∼28일께 한국과 일본 사이를 지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5일이 넘어가는 예측은 정확도가 떨어져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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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폭염 #태풍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