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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집'에 놀러 간 한 여성이 진짜 칼로 옆 사람을 찌르게 된 이상한 사연

”그녀가 나를 칼로 찔렀고 모든 게 까매졌다.”

  • 김태성
  • 입력 2018.10.11 12:24
  • 수정 2018.10.11 12:31
ⓒKESU01 VIA GETTY IMAGES

공포를 느껴보고자 유령의 집을 방문했던 한 남성이 평생 잊지 못할 끔찍한 일을 당했다. 경찰에 의하면 유령의 집을 함께 방문한 친구 여성이 진짜 칼을 가짜로 여겼다가 발생한 사고 때문이다. 

피해자 이름은 제임스 요킴이다. 29세 남성은 친구들과 ‘내슈빌 나이트메어’가 운영하는 유령의 집을 지난 금요일 밤에 방문했다. 분장한 한 인물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요킴이 경찰에 밝힌 바에 의하면 해골 분장에 밀집모자를 쓴 이 캐릭터는 요킴의 친구에게 칼을 내밀더니 그녀에게 물었다. ”이 친구가 당신을 못살게 굴고 있느냐”고 말이다.

요킴은 테니시엔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가 칼을 들고 있다는 건 대수로운 게 아니었다. 이미 체인톱 등 별의별 무기를 든 캐릭터들에게 밤 새 쫒겨 다닌 후였다.”

요킴의 친구 토니아 그린필드(29)는 공포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요킴이 자기를 괴롭히고 있다고 농담조로 대답했다.

그러자 해골 분장 캐릭터는 ”그럼 그를 칼로 찔러”라며 그녀에게 칼을 건네줬다. 그린필드는 당연히 장난감 칼일 거라고 믿었다.

요킴은 ”그리고 그녀가 나를 칼로 찔렀고 모든 게 까매졌다.”라고 그 순간을 설명했다. 

팔을 찔린 요킴은 그다음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친구가 ”엉엉 울던 모습”은 기억에 어렴풋이 난다고 말했다. 또 해골 분장을 한 캐릭터는 칼이 그토록 날카로운 줄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해골 분장을 한 캐릭터의 이름은 사건 조서에 밝혀지지 않았으며 기소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다. 요킴은 근처 트라이스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9바늘을 꿰맸다.

허프포스트는 지난 수요일 요킴과 연락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병원에서 퇴원했다며 ”아직도 고통이 심하다”고 밝혔다. 법적 조처를 고려하고 있다며 그 외의 언급은 피했다. 

‘유령의 집’을 운영하는 내슈빌 나이트메어 측은 사건을 계속 조사 중이고 손님에게 칼을 제공한 문제의 직원은 현재 정직 상태라고 허프포스트에 밝혔다.  

″우리는 매우 총체적인 안전/보안 운영 체제를 갖추고 있다. 현장에는 금속검출기는 물론 의료요원과 보안요원이 늘 대비해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 방침을 모두 재점검하고 있다. 고객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바는 없으나 조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그 외의 회사 측 발언은 없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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