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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이 '부친 사기, 성추행 혐의'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아버지와 함께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 김태우
  • 입력 2018.09.11 16:56
  • 수정 2018.09.11 16:57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핫펠트)이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아버지의 사기 및 성추행 혐의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채널A는 앞서 예은과 목사인 아버지 박영균 목사가 지난 3월 신도들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박영균 목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추진을 명목으로 신도들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예은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목사는 이외에도 신도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예은은 ”사기에 조금도 가담하지 않았다. 아버지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은은 11일 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상식적으로 이런 사기 사건에 가담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그런 짓을 할 만큼 무모하거나 바보 같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서 예은은 신도들의 주장처럼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것도 아니라며 단지 작곡가를 소개해달라는 아버지의 부탁에 손님 세 분과 대화를 나눴을 뿐 ”사업설명회가 아니었음은 물론, 단순 소개 자리였고 사기와 관련이 된 자리인 걸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것이며 그 즉시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은은 자신이 12살 때 부모가 이혼했으며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와 인연을 끊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지난 2012년 언니가 결혼하면서 아버지의 연락을 받게 됐고, 아버지를 용서한 찰나 ”오래 쌓인 분노가 다시 터져 재차 연을 끊는 과정이 반복됐다”고 한다. 

예은은 끝으로 ”아버지를 잠시 용서했던 대가가 이렇게 클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가슴이 아프지만 이 사건과 제가 무관하고 떳떳한 만큼, 잘 버텨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균 목사는 지난해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박 목사는 지난해 2월 신도 150여 명에게 197억원을 투자받고 31억원을 추가로 가로챈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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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사기 #예은 #핫펠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