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유난히 싫고 힘든 과학적인 이유 10가지를 심리 전문가가 설명했다

월요일을 싫어하는 건 전 세계 공통 현상이다.

일주일 중 가장 싫어하는 요일을 물어보면 많은 이들이 월요일이 제일 싫다고 답할 거다. 전 세계 공통 현상이다. 여러 연구에서 사람들 기분이 월요일에 가장 안 좋다고 나타났다. 사람들이 월요일을 그렇게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이유는 정확히 뭘까?

허프포스트는 정신건강 전문가들에게 이유를 물어보았다. 이러한 설명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지만, 월요일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확실히 아래 내용에 공감할 수 있을 거다.

1.벼락치기로 신체 리듬이 엉망이 된다

월요일이 유난히 힘든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신체의 자연 순환과 관련된 생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보통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는 사람들은 월요일에 더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주말에는 평일과 다른 수면 패턴을 갖기 때문이다.

″주말에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5일에서 6일마다 수면 패턴을 바꾸는 건 신체의 자연 리듬을 방해할 수 있다”고 뉴욕의 신경심리학자인 사남 하피즈는 말했다. ”그래서 일요일 밤에 푹 쉬어도 월요일에는 졸릴 수 있다. 피곤할 때는 평소보다 더 쉽게 짜증을 내고, 참을성이 없고, 불쾌한 감정이 든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 상상이상으로 더 피곤해 하고 지친다. ”사람들은 주말을 휴식과 원기 회복의 시간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가능한 한 많이 벼락치기를 한다. 먹고, 마시고, 평소보다 늦게 잠자리에 든다”고 심리테라피스트이자 ‘테라피 통찰력’ 인스타그램 계정인 ‘시티 테라피스트’의 대변인인 메그 기틀린은 말했다.

″가족과 친구들을 따라잡기 위해 주말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좋기는 하지만 감정과 논리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된다. 그래서 월요일에는 우리 예상보다 더 피곤하고, 안 좋은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2.자유를 잃은 느낌

″사람들이 월요일을 싫어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월요일이 이틀의 자유와 즐거움 이후에 찾아오기 때문이다”라고 하피즈는 말했다. ”주말에는 여전히 바쁘더라도 (나중에 일어나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 등) 쉴 수 있는 시간이 많다. 이런 엄청난 감정 변화가 월요일을 끔찍하고 힘들게 만들 수 있다.

월요일에는 많은 사람이 주말의 상실과 주말 동안 걱정 없이 누릴 수 있었던 감정을 더 이상 느낄 수 없음에 슬퍼한다. 심리 상 여가 시간과 개인 시간의 자유를 누리다가 규율과 책임감이 가득한 생활로 돌아가는 건 매우 어렵다. 또 시간의 흐름을 제어할 방법이 없기에 더 힘이 없다고 느낀다.

″월요일이 되면, 많은 사람이 실망을 느끼고 다시 책임감 가득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한다”고 캘리포니아주의 결혼과 가족 전문 테라피스트인 베키 스투엠피그는 설명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독립성과 통제력의 상실처럼 느껴질 수 있다.”

월요일에는 학교도 가야 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대세가 되면서 가정 내 스트레스가 가중하고 있다고 스투엠피그는 덧붙였다.

3.현재 직장이 너무 싫어서 출근하기가 싫다

월요일이 오는 게 싫은 또 다른 흔한 이유는 현재 직장에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출근하는 걸 떠올리기만 해도 스트레스 받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아드레날린의 형태로 신체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까다로운 상사든 불친절한 동료 때문이든 간에 불안감과 우울감은 일요일 저녁에 시작되어 월요일 출근할 때 힘들어질 수 있다”고 하피즈는 말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해도, 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 침체 속에서 고용 불안과 같은 문제 때문에 추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일에 목적의식을 잃고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은 월요일을 더 힘들게 한다”고 기틀린은 말했다. ”일에 열정적이더라도 월요일이 싫거나 힘든 건 정상일뿐만 아니라 인간적이라는 걸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이라도 힘든 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와 싸우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게 좋다.”

4. 일주일을 다시 시작할 준비가 안 됐을 때

월요일이 어려울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아직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감정 및 논리 준비를 포함한다. 하피즈는 ”사람은 준비하지 못하면 무의식으로 실패할 준비를 한다”고 말했다. ”일요일을 월요일을 미리 준비하는 데 쓰지 못하면, 월요일은 자연스럽게 준비되지 않은 이벤트가 된다.”

5. 우리 문화는 월요일을 싫어하라고 가르친다: ‘월요병’

″대부분 직장이나 문화에서 ‘TGIF(드뎌 금요일임에 감사합니다:Thank God It’s Friday)를 수용한다. 어느새 월요일은 공동의 적이 되었다”고 스투엠피그는 말했다. 또 ”‘누군가 ‘월요병(Case of the Monday)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는 유명한 대사를 남긴 1999년 다크 코미디 영화 ‘오피스 스페이스’와 같은 대중문화의 영향을 지적했다. 월요병이라는 말은 ”전통 사무실 환경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래는 ‘오피스 스페이스‘에서 그 유명한 ‘월요병’ 대사가 나온 영상이다:

6. 일과 일상생활의 균형이 망가졌다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며 보내는 사람이라면, 월요일이 힘든 건 몸과 마음이 ‘이제 쉴 때다, 좀 천천히 해’라고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월요일이 힘든 이유는 일과 일상생활의 균형이 망가졌기 때문이다”라고 하피즈는 말했다. ”일을 사랑한다고 해도 휴식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일주일 내내 쉴 틈도 없고 기대할 일 없이 열심히 하는 건 마음과 몸에 큰 부담을 준다. 일요일에 쉬었다고 해도 다시 주 5일 근무에 뛰어들 준비를 하는 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월요일은 번아웃 증후군이 심해지는 날일 수 있다. 사람에 따라 긴 근무 시간과 겪고 있는 정신 문제를 다시 살펴야 할 신호이기도 하다.

7. 사회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월요병은 사회 불안 때문일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도록 강요받는 상황과 다른 사람과 비교되는 환경에 있을 때 이런 불안감이 생긴다. ”사회 이슈에 관한 불안감이 생길 수도 있고 이는 낮은 수준의 사회 불안감으로 나타난다”고 영국 심리테라피스트인 노엑 맥더모트가 설명했다. ”사회적 동물로서 직장이라는 주요한 지위에서 벗어나는 순간 불안감이 커진다. 다시 새로운 주를 앞두고 일요일 저녁에 갑자기 그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8.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다

시카고의 임상심리학자인 존 메이어는 월요일이 가져오는 변화의 감각이 월요병이 이유라고 말했다. ”월요일은 변화를 가져온다. 사람은 변화 전후에 불안하기 마련이다. 변화는 항상 미지의 상황을 동반한다. 월요일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새로운 미지와 마주해야 한다.” 어려운 삶의 환경을 가진 사람들은 변화에 적응하기 더 어렵다.

″이혼가정의 자녀가 부모의 매주 집을 번갈아 가며 머물 때, 월요일이 더 힘들 수 있다. 장거리 연애 중인 커플의 경우, 월요일은 이별의 시간으로 우울할 수 있다”고 스투엠피그는 말했다.

9.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새로운 주를 앞두게 된다

월요일은 새로운 한 주를 의미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수요일쯤에는 자신감이 생기고 어려운 일도 처리 가능해진다. 이틀만 더 일하면 된다는 생각에 하루가 잘 간다”고 기틀린은 말했다.

″하지만 월요일에는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흔들리고, 한 주가 멀게만 느껴진다. 피로를 느끼고 또 한 주를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이 든다. 겨우 목요일이 되면 주말만을 바라보고 살게 되고 서서히 긍정적인 생각이 들 거다.”

스투템피그는 이에 대해 우리는 보상 중심의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여행에서 기쁨과 목적을 찾기보다는 목적지를 보상으로 보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많은 사람이 상사의 칭찬, 임금 인상, 승진과 같은 외부 보상에 집중한다. 직업에 대한 자부심, 스스로 설정한 작은 개인 목표, 일에 대한 의미를 찾거나 단순히 타협이 아닌 최선을 다하는 등 내부 근원에서 동기를 찾는 일은 뒤로 쉽게 밀린다. 직업에서 얻는 외부 보상에 너무 많은 중점을 두기 때문에 한 주를 시작하는 미지의 월요일은 더 힘들게 느껴진다.”

10.주말만을 위해 사는 사람

주말을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월요일이 말 그대로 하피즈의 말대로 ‘진정한 삶의 끝’처럼 느껴질 수 있다. ”만약 월요일이 48시간 자유의 문을 닫는 걸로 느껴진다면, 그가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나타낼 수도 있다”고 하피즈는 말했다.

″관리비를 내고 직장을 나가는 게 하나의 삶이고, 주말에 취미를 즐기고 쉬는 게 또 다른 삶인 거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월요일이 되면 항상 고생하게 될 거다. 두 가지 삶의 균형과 조화를 찾는 게 중요하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