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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욕설 뿐 아니라 차별 및 혐오 댓글에도 제재를 가한다

신고를 받는다.

카카오
카카오 ⓒ카카오

카카오가 자사 포털사이트 다음의 연예기사 댓글 폐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종료에 이어 악성 댓글 제재를 강화한다.

카카오는 26일 다음과 카카오톡 ‘#’탭의 뉴스 댓글 서비스 및 운영 정책을 개편한다고 알렸다.

먼저 이들은 악성 댓글 신고와 제재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2017년부터 인공지능(AI)을 통해 모든 댓글의 욕설과 비속어를 필터링하는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을 적용하고 있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욕설과 비속어 뿐 아니라 차별·혐오에 대해서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않더라도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침해하는 표현들을 걸러내겠다는 취지다.

또 이용자가 신고한 악성 댓글이 문제가 있다고 확인되면 해당 댓글을 삭제할 뿐 아니라 작성자에 대한 제재도 진행하기로 했다. 신고한 댓글이 삭제되면 신고자에게 그 결과를 알려주는 ‘신고 알림’을 적용하며 지속적 참여를 유도한다.

댓글 서비스도 일부 바뀐다. 댓글 영역 자체의 노출을 관리할 수 있는 ‘접기’ 기능이 생겼다. 댓글 영역 상단의 ON/OFF 버튼에서 OFF를 선택하면 댓글 영역 전체가 사라지며, 다시 ON을 누르면 댓글을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보고 싶지 않은 댓글이나 해당 댓글 작성자를 이용자에게 보이지 않게 하는 ‘덮어두기’ 기능도 생긴다. 이용자가 많이 덮어둔 댓글과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는 AI가 분석, 댓글 서비스 개선에 활용된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사망을 계기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서비스 개편을 시작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연예 뉴스 댓글 폐지, 최근에는 인물 관련 검색어 개편과 함께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검색어 폐지 전후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검색어 폐지 전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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