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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4%p 차로 위협하며 존재감 과시한 하태경은 누구인가?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2위로 최고위원 올랐다.

ⓒ뉴스1

비록 당대표엔 오르지 못했지만, 1위를 불과 4.3%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으며 저력을 발휘했다. 2일 바른미래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에서 손학규 신임 당대표에 이어 2위로 최고위원에 오른 하태경(50) 의원 이야기다.

하 신임 최고위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22.86%를 득표했다. 27.02%를 얻은 손 신임 대표보다 4.3%포인트 뒤졌을 뿐이다. 30대 기수론을 들고 나온 이준석(34) 신임 최고위원은 19.34%를 얻어 3위로 최고위원이 됐다.

하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 유일의 부산·경남(PK) 지역(해운대갑) 재선 의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바른정당 계열로 수구보수를 탈피한 보수의 혁신을 주창해왔다. 

서울대 물리학과 재학 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차례 복역한 운동권 출신이다. 이후 북한인권운동에 뛰어들며 우파 보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북한 주민 대상 인터넷 라디오 방송 ‘열린북한방송’을 7년여 동안 운영하기도 했다. 

2012년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소속으로 부산 해운대구·기장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20대 총선 해운대갑에서 재선 금배지를 달았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활동으로 이름을 알렸고, 자칭타칭 ‘하태핫태’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바른정당 시절 이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저격수 노릇을 도맡았다. 바른정당 시절 두 차례, 바른미래당 통합 후 최고위원을 한 차례 이미 했다.

이번 전당대회 기간에는 손학규 후보의 잇단 대선 실패 경험을 지적하며, 젊은 당대표로서 당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호소했다. 그 결과 비록 당대표로 선출되지는 못했지만, 상당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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