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및 배우 해리 스타일스가 과거에는 성생활을 말하는 걸 부끄러워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해리 스타일스는 2010년 16살 영국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더X팩터’에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베터홈앤가든에 따르면 그는 ”누구와 관계를 가졌는지 말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들이 내가 관계를 가진다는 사실을 아는 것 자체가 창피했다. 말하기 싫은 주제였다”고 말했다. 원디렉션이라는 보이밴드로 데뷔한 해리는 ”보이밴드의 멤버로 절대 성생활을 하는 걸 보이거나 이야기해서는 안 되지만 이미지만큼은 ‘나쁜 남자’처럼 보여야 했다. 사람들에게 환상을 주는 존재지만 실제로는 그런 걸 해서는 안 됐다”고 회상했다.
해리는 오랫동안 이런 문제로 고민했지만 26살이 되서 ”대체 내가 왜 부끄러워해야 하지?”란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해리는 ”난 26살 솔로 남자다. 맞아, 난 관계를 갖곤 해”라고 당당히 말하기로 결심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외에도 해리는 개인의 성정체성을 꼭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는 사회의 압박이 ‘낡았다’고 표현했다. ”우리는 개인의 성정체성과 관계없이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받아들여야 한다.” 해리 스타일스는 잡지 화보에 드레스를 입기도 하며 공연 중 성소수자 팬의 커밍아웃을 돕기도 했다. 현재 해리 스타일스는 배우이자 감독인 10살 연상 올리비아 와일드와 공개 연애 중이다.
최근 해리 스타일스는 올리비아 와일드가 감독을 맡은 영화 ‘돈워리달링‘과 소설을 기반으로 한 ‘마이폴리스맨’ 등에 출연하며 베드신을 촬영했다. 해리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신뢰하며 촬영할 수 있었다. 미리 다 논의된 상태로 촬영에 임했고 상대 배우들과도 서로 신뢰하며 일할 수 있었다. 또 불편하면 언제든 멈출 수 있다는 합의가 된 상태로 촬영했다”고 전했다.
아래는 ‘돈워리달링‘ 예고편 중 해리 스타일스의 ‘뜨거운’ 장면으로 공개 당시 트위터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