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팬 매트 벤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대회를 영원히 기억할 수밖에 없게 됐다.
동커스터 출신인 이 열렬 팬. 친구들과 걸은 내기 때문에 자기 가슴에 영국팀 선수 해리 맥과이어 모습을 딴 문신을 새기게 된 것이다.
너무나 훌륭한 해리 맥과이어님, 잘 보세요. 붓기가 좀 빠지면 더 현명해질 겁니다. 다음 주에 문신소에 한 번 더 들를 예정입니다!
벤튼이 문신을 새기기로 한 조건은 간단했다. 영국·스웨덴 8강전에서 맥과이어가 점수를 낼 경우 문신을 새기겠다고 친구들에게 약속한 것이다. 지난 토요일 25세 수비수 맥과이어의 헤딩슛이 스웨덴 골문을 통과하면서 영국의 4강 진출이 확정됐다.
벤튼은 트위터에 ”올게 왔구나. 내기는 내기니까!”라고 자기의 운명을 쿨하게 받아들였다.
그런데 벤튼은 이번 월드컵 기념으로 문신만 얻은 게 아니다. 그의 문신 이야기를 알게 된 맥과이어가 벤튼의 의지에 감탄해 영국팀원 모두가 서명한 유니폼을 그에게 선물로 약속한 것이다.
믿기 어렵지만... 정말로 대단합니다. 문자 보내주시면 팀원들이 서명한 유니폼을 보내드릴게요.
올해의 영국 월드컵팀을 기리는 문신은 또 있다. 제이미 리처드슨의 “2018년 월드컵 우승팀”이라는 제목의 아래 문신처럼 약간 성급한 느낌이 드는 것을 비롯해 다양하다(영국이 지면 어쩌나).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