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리수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하리수는 7일 인스타그램에 ”미국 국무부 부장관님 초대로 미국 대사관 관저에 다녀왔다. 오늘 미국 대사관저에 미국기(성조기)와 LGBTQ(무기개)깃발 게양식에 한국 대표로 제가 함께 게양을 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사진에는 웬디 셔먼 부장관과 하리수의 모습이 함께 담겨 눈길을 끌었다.
하리수는 이어 ”대사관저에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님과 미국 대사관 크리스 대사대리님과 뜻깊은 토론의 시간을 가진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셔먼 부장관 역시 이날 트위터로 ”오늘 서울에서 한국 LGBTQI(성소수자)+ 활동가들과 환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바이든-해리슨 정부의 전 세계 LGBTQI+ 차별 종식, 인권 증진 작업 등에 대해 토론했다”고 밝혔다.
현재 방한 중인 셔먼 부장관은 이날 하리수를 비롯해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등 국내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들을 만나 차별금지법 제정 등 성소수자 인권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 관료가 한국을 방문해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은 지난 2016년 랜디 베리 국무부 성소수자 인권특사 이후 6년 만이라는 점에서 이날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함께 만난 임태훈 소장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셔먼 부장관은) 한국 내 성소수자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미국 정부도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며, 향후 제시카 스턴 미 국무부 성소수자 인권 특사 방한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인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