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2021 MAMA 첫 여성 호스트로서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이효리가 제주도로 돌아간 후 유기견 보호소에서 다시 봉사활동을 하며 지내는 근황이 포착됐다.
16일 제주 유기견 보호소인 한라봉 쉼터는 ”지난 주말 마마 무대를 찢었던 그분 맞나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제자리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라는 문구와 함께 한 봉사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로 개 사료를 들고 있는 인물은 자세히 보면 이효리가 맞다.
봉사를 일상처럼
제주도에서 지내는 이효리는 유기견 봉사활동을 마치 일상처럼 진행하고 있으며, 자신의 봉사 사진을 SNS에 따로 공개하지도 않고 있다.
10년 넘게 유기견 봉사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온 올해 9월 이효리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예전에는 아무래도 연예인이다 보니까 미디어에 많이 나와서 ‘같이 (봉사) 하자’고 하는 게 내 역할이지 않았나 싶어서 그런 쪽에 집중했다”라며 ”제주도에 내려오고 나서는 개인 봉사를 더 많이 하게 됐다”라고 전했던 바.
개인 봉사에 집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효리는 ”‘(사지 말고) 입양하자‘고 해서 입양 간 아이들 중에 잘못된 아이들도 많더라. ‘누가 입양했으니 나도 입양해야지’ 이렇게 유행처럼 된 것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친 경험이 있어서 좀 조심스럽다”라며 ”내가 남한테 ‘같이 하자’고 말하기 전에, 제가 먼저 더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꾸준히 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개들을 좋아하니까 일처럼 생각 안 하고 즐겁게 하고 있다”라는 이효리는 ”한달에 한번, 삼개월에 한번이라도 좋으니 꾸준히 관심을 갖고 하는 봉사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