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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9일 08시 57분 KST

'하늘이 내린 꿀팔자' 장항준 감독이 열심히 하기 싫은데 하는 이유는 작가, PD들이 너무 고생한다는 걸 경험으로 알아서다

꼬꼬무는 기본 준비만 2달, 대본만 35장에 달한다.

장항준 감독이 열심히 하기 싫은데도 하는 이유는 과거 작가였을 때 자신을 힘들게하던 연예인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SBS
SBS '티키타카'

18일 방송된 SBS ‘티키타카‘에는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의 출연진인 장항준, 장도연, 장성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항준은 이날 꼬꼬무 섭외 순서를 묻는 질문에 ”제가 마지막일 것 같다. 처음엔 안 하겠다고 했다. 교양 프로그램이니가 부담되고, 제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두 번이나 안 하겠다고 했는데 PD가 만나자고 했다. 그래서 나갔더니 제작진 7명이 있더라”라며 꼬꼬무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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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티키타카'

‘꼬꼬무’의 대본은 무려 35장에 달한다고 알려졌는데, 평소 열심히 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장항준에게 대본 소화력이 뛰어나다고 말하니 ”열심히 하고 싶지 않은데 열심히 하는 이유는 작가, PD들이 너무 고생한다”라면서 ”사건 하나를 맡으면 두 달간 취재하고 사건의 생존자를 직접 찾아다닌다. 혹시 생존자가 허락을 하지 않으면 2달간의 노력이 물거품 되는 거다”라면서 작가진들을 특히 칭찬했다.

장항준 또한 과거 예능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했던 바. 그는 ”제가 예능 작가를 할 때 일주일 내내 열심히 취재하고 준비해오면 연예인 누가 와서 엄청 짜증 내고 말이 되냐고 했었다”라면서 ”그러면 내 마음 속에서 저 XX는 돈도 많이 벌면서...(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말해 티키타카의 스태프들에게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어서 ” 이것만 조금 해달라는 건데(속상했다). 그런데 요즘 보면 연예인이 전혀 부럽지 않다”며 작가로서 힘들었던 경험이 현재 꼬꼬무를 열심히 하게 된 배경이 되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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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티키타카'

이날 장항준은 최근 인기를 얻게 되면서 ”오늘은 누가 나에 대해 이야기할까 하는 마음”에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인스타그램에 장항준을 검색한다”며 그 특유의 자기애를 과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김구라가 ”요즘 영화 연출은 섭외가 거의 안 들어오고 있나”라고 묻자 장항준은 ”그건 오해다”고 부인하며 ”지금 영화계가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들어온 시나리오만 5개다. 다 좋은 회사, 프로듀서라서 감사하다. 항상 영화는 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 맞다”고 덧붙여 앞으로 감독으로서 만날 기회도 생길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