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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나가면 비밀 보장 안 해?' 가세연의 한예슬 폭로도 이승기 열애설도 소속사 계약 만료 시점에 터졌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는 건가.

최근 한예슬의 열애설을 비롯해 가세연의 폭로, 이승기 열애설에는 묘한 공통점이 하나 있다. 두 사람 다 기존 소속사와 계약 해지 직후 이거나 직전에 터진 이슈라는 점이다. 더이상 비밀을 지켜줄 이유가 없어져서 적극적인 방어를 안 하는 것인지, 일부러 해당 연예인의 이미지에 스크래치를 내고 싶어서 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종종 계약해지를 앞두고 다양한 이슈가 터지는 것은 확실하다.

한예슬
한예슬 ⓒ한예슬 인스타그램
한예슬의 남자친구
한예슬의 남자친구 ⓒ한예슬 인스타그램

한예슬의 경우 지난 5월 13일 스스로 남자친구를 공개했다. 톱스타 배우들은 결혼 직전까지도 열애의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었으며, 사진이 찍혀서 혹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후 인정한 것이 아니라 직접 자신이 SNS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는 점은 의아한 대목이었다. 그리고 나서 일주일 뒤인 6월 말에 현 소속사인 파트너즈파크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예슬이 누군가 폭로하기 전에 자신이 오픈하는 길을 선택했을 수 있단 얘기이기도 하다.

가세연의 한예슬 폭로 방송에 한예슬이 직접 단 코멘트.
가세연의 한예슬 폭로 방송에 한예슬이 직접 단 코멘트. ⓒ한예슬 인스타그램 스토리

이같은 점은 가세연의 한예슬 폭로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세연은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화류계 출신이며 한예슬이 과거 버닝썬 클럽에 출입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예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왜 이런 일들은 항상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었을 때 일어나는 건지.. 참 신기하다”며 ”최근에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됐는데, 소속사 대표와 김용호 부장님이 친하다. 일종의 보복인가라는 생각도 했다”라며 ”날 완전 죽이려고 작정하는 것 같이 공격하는 것 같다”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한예슬과 관련한 이슈를 폭로한 김용호는 ”자신이 한예슬에 관해 아는 것이 많다”고 말한 바 있어 소속사 대표와의 친분과 연결되는 대목으로 짐작이 된다.

이승기
이승기 ⓒ이승기 인스타그램

이승기의 경우 24일 배우 이다인과 열애설이 터졌다. 국민 남동생에서 MC, 배우로 자리잡기까지 18년간 몸담았던 후크엔터테인먼트를 떠나 1인 소속사를 차린다는 소식도 당일에 함께 전해졌다. 이승기는 스스로 ‘배우’로서의 역량이나 입지가 부족하다고 느끼며 늘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다고 전한 바, 1인 소속사를 차리고 혼자 이끌어가야 하는 현재 상황은 이승기의 커리어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시점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열애설이 터졌다는 점은 의아할 수밖에 없다.

이승기가 드라마 '마우스'를 봐달라고 손을 모으고 있다.
이승기가 드라마 '마우스'를 봐달라고 손을 모으고 있다. ⓒ이승기 인스타그램

소속사 계약 만료 보도 날 열애설이 터졌으니 사람들은 이승기의 소속사와의 강력한 연결고리가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이승기 측은 이러한 의혹을 잠식 시키려는 듯 26일 열애설을 인정하면서 ”이승기의 연습생 때부터 18년간 몸담았던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님 이하 모든 식구들께 무한한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후에도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라며 짤막하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다인과의 열애가 거짓이 아니고, 데이트를 한 사진이 찍힌 것도 사실이니 그동안 잘 성장했으니 감사하다는 마무리가 그의 입장에서는 최선일 것이다.

소속사의 수많은 역할 가운데 하나가 연예인의 이미지를 지켜주고, 그의 사생활을 지켜주는 일이다. 하지만 그 비밀이 왜 소속사 계약 만료 시점에 흘러나오는 지를 들여다보면 씁쓸할 수밖에 없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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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연예인 #소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