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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선이 결국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퇴출당했고 위메프는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택시 기사와 승객, 경찰관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김태우
  • 입력 2019.05.24 15:14
  • 수정 2019.05.24 15:16

택시기사 폭행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배우 한지선이 결국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퇴출당했다.

ⓒ제이와이드컴퍼니

한지선이 모하니 역으로 출연 중인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진은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다. 그 결과 한지선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씨의 하차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날 ”한지선씨는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반사전제작으로 28회(30분 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전면 재촬영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존 촬영분에 한해서는 (한지선이 등장하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되고 시청자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지선이 디지털 광고 모델로 활동했던 위메프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한지선은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만인 지난해 10월 위메프와 디지털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위메프

더팩트에 따르면 위메프 측은 ”계약 기간 때 폭행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라며 ”단발성 모델이라 3개월 만에 계약은 종료됐으며 이미지 손상에 따른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지선은 지난해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연행된 파출소에서도 행패를 부린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사실은 지난 23일 채널A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지선은 지난해 9월 강남의 한 도로에서 한 택시 차량의 조수석에 갑자기 탑승해 보온병으로 택시기사를 때리고 뒷좌석 승객의 팔을 할퀴었다. 그는 또한 연행된 파출소에서 경찰관의 뺨을 때리고 다른 경찰관의 팔을 무는 등 폭행을 저질렀다. 

이에 한지선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그가 지난해 택시 운전기사와의 다툼 후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사실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에서 한지선의 폭행을 ‘말다툼’으로 표현해 대중의 뭇매를 받고 있다. 또한 ”매체(채널A)의 사실 확인 요청이 있기 얼마 전” 한지선의 폭행 전과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알리지 않은 점 역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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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논란 #한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