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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이 '의상 100벌 디지털 런웨이'에 도전했다

2020 F/W 서울패션위크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모델 한혜진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취소된 서울패션위크를 대신해 디지털 런웨이를 진행했다. 

한혜진
한혜진 ⓒMBC

한혜진은 8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디지털 런웨이에 도전했다. 그는 ”매년 서울 컬렉션이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게 됐다”라며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컬렉션이 다 취소됐다. 쇼에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바이어들이 오는데 소득이 없어 타격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오래 일한 모델로서 안타깝고 속상한 심정에 많은 분들에게 (국내 디자이너의 옷을) 보여줄 기회가 없을까 했다”라며 총 100벌의 의상을 선보이는 디지털 런웨이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디지털 런웨이는 한혜진과 디자이너 40여 명을 비롯한 수많은 패션 관계자들의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됐다. 

주변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한다. 한혜진은 ”제가 이런 걸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굉장히 반대를 했다. 첫째는 ‘네가 뭔데‘, 둘째는 ‘다 도와줄까?‘, 셋째는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못할 거다’라는 얘기는 제일 많이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주변 반응에 대해 ”진짜 껍데기, 겉모습으로 일하는 직업이라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는 게 속상했다. 그런데 지금 내가 뭘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획에는 그리디어스, 미스지콜렉션, 스튜디오 성, 채뉴욕, 카이(KYE),챈스챈스, 카루소 등이 참여했다. 

한혜진은 촬영 중간 친구인 모델 김원경의 방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안타깝다”라는 김원경의 한마디에 ”너무 힘들다”라고 심정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혜진은 결국 12시간 넘는 강행군 끝에 디지털 런웨이 영상을 완성했다. 아래 영상에서 그 결과물을 확인해보자.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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