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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지 않다”는 네티즌에게 함소원이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넸다

”전 멘탈이 강한 게 아니라 미래를 볼 뿐”

  • 이인혜
  • 입력 2021.01.08 14:55
  • 수정 2021.01.08 14:56
진화, 함소원 부부
진화, 함소원 부부 ⓒ뉴스1

 

방송인 함소원이 우울증을 앓는 네티즌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함소원은 8일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과 나눈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네티즌은 ”지금 우울증 치료, 약물치료까지 받고 있는데 살고 싶지 않다”며 멘탈 관리 조언을 구했다. 그러자 함소원은 ”가끔가다 저한테 ‘멘탈이 강하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 멘탈이 강한 게 아니라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자신의 인생사를 들려줬다.

1. 대학 입시

”과거로 가볼까요? 제가 대학교 갈 거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어요. 고2 때 갑자기 공부를 시작한 저한테 선생님이 ‘집에 돈도 없이 무슨 무용과를 꿈꾸냐’고 했지만, 저 죽을 만큼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에 붙었어요.”

 

2. 중국 진출

″중국 진출했을 때도 말씀드릴게요. 제가 중국어 공부하면서 방송국 드나들 때 다들 ‘네가 무슨 중국 진출이냐’고 웃었어요. 하지만 중국 진출 기회는 마침내 오고 말았어요. 어느 가수의 땜빵으로. 인생은 그런 것이니 단정 짓지 마세요. 제가 중국에서 성공할 줄은 가족도 몰랐습니다.”

 

3. 결혼

“42살까지 클럽 다니는 저한테 다들 ‘너 시집 언제 갈래‘, ‘아이는 어떻게 낳을래’라고 했어요. 그리고 저는 43살 1월, 결혼 신고하기 딱 6개월 전에 남편을 만났어요. 인생은 이렇게 알 수 없습니다.”

 

4. ‘아내의 맛’ 악플에 대한 생각

″제가 ‘아내의 맛’ 3년 동안 하리라곤 그 아무도 예상 못 하셨죠. 전 늘 보고 있답니다. 제 미래를. 지금은 다들 저한테 ”실망했다”, ”혜정이는 잘 크겠냐”, ”남편한테 이혼당한다”고 해요. 하지만 전 그저 미래를 볼 뿐이에요. 지금 보이는 것만 보지 마세요. 안 보이는 걸 보려 하세요.”

 

함소원은 끝으로 ”지금 너무 힘들어서 딱 죽고 싶어도 오늘 하루를 버티는 연습을 해라”며 ”버틸 때는 죽을 듯이 힘들어 핏줄이 살을 뚫고 나올 정도로 버텨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그렇게 힘들었다가도 버텨낸 자에게 많은 복과 행운을 준다”고 덧붙였다.

함소원
함소원 ⓒTV조선, tvN

 

함소원이 전한 인생사는 사실이다. 그는 실제로 지난 1995년 숙명여자대학교 무용과에 차석으로 입학했다. 다만 아버지 사업 실패로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스코리아 대회(1997) 출전, 이를 계기로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지난 2001년 ‘장기 휴학으로 인한 제적처리’를 당한 바 있다.

지난 2008년에는 돌연 중국 활동을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함소원 나이 32살 때였다. 그는 이후 중국 드라마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약 10년간 중국 활동에 매진했다. 당시 중국 진출과 관련해 그는 최근 방송에서 여러 차례 “중국에 가서 ‘나 여기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할 때까지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 활동 중 18살 연하인 중국 남성 진화와 결혼, 딸 혜정이도 얻었다. 현재는 TV조선 ‘아내의 맛’에 3년 가까이 출연 중이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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