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과 진화 부부가 딸 혜정의 행동 교정을 위해 오은영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를 만났다. 14일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에서다.
부부는 먼저 17개월 딸 혜정이 어린이집에서 같은 친구를 두 번이나 깨물고, 아빠인 진화를 이따금씩 깨무는 행동에 대해 상담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기들은 말을 하게 되면 공격적인 성향이 줄어든다”고 먼저 설명한 후, ”만약 다른 아이들보다도 더 공격적이라면 ‘혜정이는 왜 그럴까? 왜 더 물까?’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제가 보기에 혜정이는 활동적인 아이이고 사람도 좋아하지만, 또 동시에 자기가 생각하는 안전한 경계선이 있는 아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러면서 ”혜정이 입장에서 ‘아하’하고 파악되기 전에 안으면 예민해져서 확 미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혜정이 아빠를 깨무는 이유도 이와 같은 것이라고 봤다. ”보니까 아빠가 끊임 없이 애가 이쁘다고 잡아당기고 하는데, 아이는 예민하게 경계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할 때 무는 것”이라며 팔을 잡아 끌어오지 말고 ‘아빠 여기 있으니까 와라’하고 웃으며 말을 건넬 것을 권했다.
이날 방송에는 외출할 때 마스크가 쓰기 싫어서 우는 혜정에게 마스크 쓰는 습관을 들이는 솔루션 장면도 나왔다. 오 박사의 훈육 방식에 할머니인 마마가 ‘아이가 숨 못 쉬면 어쩌냐’고 걱정하자,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걱정이라고 말해주세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아래는 이날 방송 영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