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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세번째 세상을 떠났다" 배우 김영옥이 할미넴만이 가능한 특유의 마라맛 농담으로 모두를 쓰러뜨렸다

대단하신 할미넴.

애칭 '할미넴'으로 불리는 배우 김영옥 
애칭 '할미넴'으로 불리는 배우 김영옥  ⓒtvN

‘할미넴‘으로 유명한 배우 김영옥이 ”올해만 벌써 세번째 세상을 떠났다”라며 ‘저 세상 농담’을 선보여 듣는 이들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김영옥은 28일 tvN ‘바퀴 달린 집3’에서 드라마 ‘지리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성동일의 귀한 손님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올해 84세인 김영옥은 ”먼 길을 오시면서도 단 한번도 짜증을 안 내시더라”는 성동일의 말에 ”힘들지 않다고는 말 못 한다. 근데 가는 게 기분이 좋다”라며 왕성한 연기 활동을 지속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영옥은 ”요즘은 방바닥에서 헤매는 역할만 맡는다. 좀 우아하게 하고 그런 역은 잘 들어오지 않는다”라며 “CEO 역할도 했지만 (태생이 부자가 아니라) 새우젓 팔아서 부자가 된 사람 이런 역만 맡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옥 
김영옥  ⓒtvN

김영옥은 주름 이야기가 나오자 ”주름을 없앨 수 있냐. 내 주름을 없앨 수 있다면 그날은 내가 이 세상을 하직하는 날”이라며 ”올해만 벌써 세번째 세상을 떠났다”고 너스레를 떨어 듣는 이들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정확한 대사 전달의 이유

김영옥은 올해 드라마 ‘마우스‘에서 봉이 할머니 역할로 출연했으나 숨지는 것으로 그려졌고,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도 극 말미에 잠을 자던 중 세상을 떠나는 감리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 김영옥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도 주인공 이정재의 엄마 역할로 잠깐 출연했으나 돌아가시는 것으로 그려진다.

김영옥 
김영옥  ⓒ뉴스1

80대에도 쉬지 않고 왕성한 연기 활동을 하는 김영옥이지만, 김영옥은 원래 아나운서였다. 1959년 KBS 춘천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1960년 CBS 성우로 전직했으며, 성우가 배우를 겸업하던 당시의 분위기에 따라 1969년 자연스럽게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할미넴'으로 불리게 된 이유 
'할미넴'으로 불리게 된 이유  ⓒKBS

‘전원일기‘, ‘사랑과 야망‘, ‘여명의 눈동자‘, ‘커피프린스 1호점’ 등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온 김영옥은 2004년 KBS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욕쟁이 할머니와 욕 대결을 하는 장면으로 ‘할미넴’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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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김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