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하가 말 한 번 잘못했다가 ‘무한도전’에서 강제 하차할 뻔한 썰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KBS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하하는 ”유재석과 ‘그랬구나’ 대화를 하는데 너무 할 말이 없었다. 그래서 ‘친구 없지?’라고 했는데, 그때는 몰랐다. 대한민국이 유재석의 친구인지”라고 말했다.
하하와 유재석이 했던 ‘그랬구나’ 대화법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를 나누는 일종의 심리 치료다.
하하는 ”방송이 나가고 나서 (시청자 반응이) 빵 터졌다. 녹화할 때도 신나서 했다. 그런데 방송이 나가고 다음 주에 하동훈 하차 운동이 시작됐다. 몇 만 명까지 모였다. 국민청원까지 갔을걸요?”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용만은 ”건드리면 안 될 걸 건드렸다”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자칫 잘못했으면 청와대에서 답변할 뻔했다”라고 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2014년 방송된 ‘무한상사’ 특집에서 나왔다.
부장과 사원 역할을 맡은 유재석과 하하는 ‘그랬구나’라는 게임을 진행했다. 당시 유재석은 군대를 제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하하가 하루빨리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길 원했던 모양이다.
유재석은 시도 때도 없이 하하에게 전화를 걸면서 ‘관리’를 했는데, 그게 조금 부담스러웠던 하하는 방송에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연락을 좀 줄이고 친구들을 만나라는 취지였다. 하하의 말에 유재석은 얼굴까지 새빨개지면서 당황했고, 그 모습을 본 모든 멤버들이 박장대소했다.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보자.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