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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03일 13시 55분 KST

태풍 '하구핏', 4일 밤 상하이로 이동하며 소멸된다

장마가 하구핏의 영향을 받아 국지성 호우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 근처에서 열대저압부(TD)로 소멸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 북상이 올해 장마의 막바지 변수로 떠올랐다.

뉴스1
2일 오후 서울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로가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10분부터 잠수교를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강 상류에 내린 비로 팔당댐 방류량이 증가하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일단 보행자 통행을 제한하고, 수위 상승이 계속되면 차량 통행도 제한키로 했다. 잠수교 수위가 5.5m 이상이면 보행자 통행이, 6.2m 이상이면 차량 통행이 각각 제한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3일) 오후 3시께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많은 곳 10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온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동경 25.0도, 북위 123.3도를 지나친 하구핏은 제주와는 약 950㎞ 떨어져 있다. 중심기압은 985h㎩(헥토파스칼)이고, 최대풍속은 초속 27㎧로 시속으로 환산하면 97㎞/h에 해당한다. 강풍반경은 230㎞, 북서쪽으로 시간당 20㎞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 태풍 통보문에 따르면 하구핏은 4일 밤, 오후 9시께 중국 상하이 서남서쪽 약 26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TD)로 바뀌며 소멸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이 갑작스럽게 급선회해 우리 도서와 내륙에 닿을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파악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https://earth.nullschool.net/
3일 오후 1시 30분

기상 전문가는 최근 장맛비에 대해 ”짧은 시간에 ‘확’ 내리는 양상을 보인다”고 진단한다. 장마와 국지성 호우라는 2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국지성 호우란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장마란 여름철 여러 날에 걸쳐 비가 계속 오는 현상이다.

정체전선(장마전선)은 기압배치상 8월중순께 북한으로 올라간 뒤 올해 장마가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막판 장마에 하구핏이 ‘수증기 공급원’ 역할을 하면서 국지적인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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