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년 07월 20일 17시 41분 KST

'썰전'이 예측했던 민주당 당대표 경선 '최대 변수' 이해찬이 출마 선언했다

박범계·김진표·송영길·최재성·김두관·이종걸·이인영과 경쟁한다.

뉴스1

JTBC ‘썰전’ 패널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지난 6월21일 방송된 ‘썰전’에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경쟁의 핵심 변수로 꼽은 인물이 있다. 바로 친노·친문계 좌장 이해찬 의원이다. 박 교수는 당시 ”정치력과 현실인식, 경험이 풍부한 이해찬 전 총리가 당대표에 나오느냐 안 나오냐에 따라 당대표 선거구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이해찬 전 총리가 당대표를 하겠다고 하면 누가 대적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 당권 경쟁 최대 변수로 꼽혀온 이해찬 의원(7선)이 7월20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선언을 읽어 내려가던 그는 ”저에게 남은 것은 국민여러분께서 주셨던 신뢰와 사랑에 대해 보답할 책임 뿐”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감정이 북받친 듯 목소리가 격해지기도 했다. 그의 합류로 ‘8·25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의 당권경쟁 열기는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바치려 한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2년간 집권당을 끌고 나갈 당대표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와 시대에 대한 강력한 책임감”이라며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가 너무나 절실하기에 최소한 이번 당대표는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에 무한 책임을 지고 자신을 던질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튼튼하게 뒷받침하겠다. 동북아평화체제의 일익을 담당하겠다.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로 재집권의 기반을 닦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 민주당, 우리 국민 모두는 헬조선을 드림 코리아로 바꿔 내야 하는 시대적 책임 앞에 서 있다”며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에 사자의 용맹과 여우의 지혜를 모두 총동원해야 하며 개혁을 좌절시키고 평화를 방해하려는 세력들에 맞서 굳건하게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위해 유능하고 강한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강력한 리더십과 유연한 협상력, 최고의 협치로 일 잘하는 여당,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어 내야만 하며 그 위에서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와 재집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많은 훌륭한 분들이 경선에 출마했지만 앞으로 2년간 집권당을 끌고 나갈 당대표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와 시대에 대한 강력한 책임감”이라고 거듭 자신이 적격임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주화 이후 국회의원으로 7선이 됐고 당대표도 역임했다. 더 이상 바라는 게 없다. 이제 저에게 남은 것은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역사의 밑거름이 돼야 할 책임 뿐”이라고 말하면서는 울컥한 듯 살짝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그 마음 하나로 앞으로 2년간 민주당 대표로서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역사의 책임을 묵묵히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과 민주당원은 더 개혁적이어야 하고 더 진보적이어야 하며 더 유능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유능하고 깨끗한 인물, 당원이 인정하고 국민이 원하는 인재들을 당의 공직 후보로 추천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것이 당대표로서 제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출마 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출마 여부에 대한 고민이 길어진 데 대해 ”다른 분들이 역동적으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전대에) 안 나갔으면 했는데 불가피하게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변했다)”면서 ”많은 고민 끝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불출마가 영향을 미쳤느냐’는 물음에는 ”그것도 (출마에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청와대와의 교감 여부에 대해선 ”아니다. 교감할 일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의원에 앞서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들은 박범계·김진표·송영길·최재성·김두관 의원 등 5명이다. 이종걸·이인영 의원도 곧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26일 치러질 예비경선부터 최소 8명이 컷오프 3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