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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이 '풀소유' 논란에 결국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전문)

"(그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기생충" - 하버드 선배인 현각스님

혜민스님 
혜민스님  ⓒInstagram / haemin_sunim

혜민스님이 ‘풀소유’ 논란에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혜민스님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글을 올리고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혜민스님은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혜민스님은 이번 입장문에서도 자신이 소유한 건물을 자신이 대표인 선원에 팔아 억대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하버드 선배이기도 한 ‘푸른 눈의 현자’ 현각스님은 15일 페이스북에서 헤민스님에 대해 ”스님이 아닌 연예인”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아래는 혜민스님의 활동 중단 선언 글 전문이다.

혜민입니다.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큽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참회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 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습니다.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합니다.

곽상아 에디터: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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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혜민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