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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 잔④] 하정우 "'꽃할배' 4회까지 다 봤다, 이상하게 가슴 짠해"

아버지 김용건이 출연 중이다.

배우 하정우가 “매 작품에 들어갈 때 어떤 장르의 영화든, 기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25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신과 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덱스터스튜디오, 이하 신과 함께2)의 인터뷰에서 “제작진과 더 얘기를 나누고 매 촬영마다 어떻게 하면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지 작품 전체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며 놓지 않고 하고 있다”고 자신의 연기관을 전했다.

하정우는 김용화 감독과 같은 대학 출신이며, 영화 ‘국가대표1’를 통해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말 쉽게 넘어간 장면이 없었고, 쉽게 넘어간 연결선이 없었다”며 “다음 촬영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다. 모든 영화에 단점과 허점이 있지만 그것들을 감추기 보다 장점을 더 부각시키려 한다. 제작진과 받아들인 것 받아들이고 버릴 건 버리면서 까놓고 얘기했다”고 1년여 간 진행된 촬영 과정을 전했다.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자신이 맡은 강림 캐릭터에 대해서는 “강림이 고통과 트라우마를 갖고서 천 년 동안 자신과의 싸움을 하느라 힘들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캐릭터에 몰입했던 자신을 전했다.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신과 함께2-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하정우 김향기 주지훈)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 분)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1편을 앞두고 걱정이 컸다. 매 순간 느낌이 좋기도 했고 걱정도 됐던 게 사실이었다”며 “1편을 통해 어느 정도 확인을 한 거 같다.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거 같다. 저는 이제 3~4편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고 했다.

2편은 저승 삼차사가 천 년 전 자신들의 과거와 둘러싼 비밀을 찾아가는 전개가 큰 축을 이룬다. 차사 중 유일하게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는 강림(하정우 분)은 마흔 아홉 번째 귀인이 된 수홍(김동욱 분)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 재판을 강행하고, 그 여정 속에서 잊고 싶던 천 년 전 기억을 다시 상기하게 된다.

해원맥(주지훈 분)과 덕춘(김향기 분)은 이승에서 성주신을 만나면서 자신들의 잃어버린 과거의 비밀을 듣게 된다. 천 년 전부터 이어진 인과 연, 그 안에 담긴 신들의 숨은 이야기가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에서 다양한 사건과 얽히며 자연스럽게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제작진에 따르면 ‘신과 함께2’는 1부와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삼차사를 만날 수 있다. 과거 고려 장군이었던 강림의 새로운 모습과 고려 시대 최고의 무사로 등장하는 해원맥, 천 년 전에도 변함없이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덕춘까지 예상치 못했던 그들의 얽히고설킨 과거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고.

1부에서 원귀가 되어 강림을 한껏 힘들게 했던 수홍(김동욱 분)은 저승에서도 역시 만만치 않은 망자였다. 사사건건 강림에게 의견을 개진하고, 강림의 과거를 묻고, 강림의 의도를 따져 묻는다. 베테랑 변호사 강림마저도 탄식을 내뱉게 만드는 수홍의 행보가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부에 첫 등장한 성주신은 천 년 전 삼차사를 저승으로 데려온 장본인이며 현재는 사람들을 지키는 가택신이다. 저승 차사들 앞에서는 막강한 힘을 발휘하지만, 인간들 앞에서는 맥이 빠질 정도로 연약한 반전 모습을 보여준다.

이날 인터뷰 말미에 하정우의 아버지이자 배우 김용건이 출연하는 tvN 예능 ‘꽃보다 할배’에 대한 애기가 나왔다. 이에 하정우는 ”″꽃할배’를 1부부터 4부까지 다 봤다. 웬만해선 본방사수를 하는데 못 보면 그 다음날 다시보기로 한다”며 ”이상하게 가슴이 짠하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농담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라서 저도 영향을 받은 거 같다(웃음). 여전히 아버지와 농담을 자주 한다. 서로 더 웃기는 말을 던진다”고 애틋한 부자(父子) 관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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