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재숙이 “20대 때보다 훨씬 뚱뚱한 40대 중반을 맞이했으나, 저는 저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29일 KBS 새 예능 프로그램 ‘빼고파’ 온라인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하재숙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지향하는 ‘빼고파’ 출연을 결정한 계기에 대해 ”평생을 통통족과 뚱뚱족 사이에서 왔다 갔다 했던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들려줄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국에서 살아가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다이어트를 했던 것은 하재숙 역시 마찬가지다.
″평소에도 지긋지긋했던 다이어트를 굳이 내가 TV에 나가서까지 해야 하나라는 단순한 생각을 했다”라고 말한 하재숙은 ”드라마를 통해 많이 감량한 적이 있는데, 아직까지도 마치 제 호인 것처럼 ’24kg 감량′ 하재숙으로 기사가 뜬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는 재미와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는 하재숙은 “20대 때보다 훨씬 뚱뚱한 40대 중반을 맞이했지만 저는 저를 좋아한다”라며 ”많은 여성분이 고민하는 일을 함께 고민하고, 나를 어떻게 사랑하는지, 제가 들려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빼고파 출연진들
어느덧 중년이 된 하재숙은 남들의 시선을 위해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보다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잘 다독이며 사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하재석은 ”남편한테는 굉장히 건강식도 잘 챙겨주고, 좋은 것 있으면 엄마도 보내드리는데 막상 저를 챙겼던 날들이 많지 않더라”며 ”저를 위해 음식을 하고 영양제를 챙겨 먹는 시간들이 나를 위하고 귀하게 여겨주는 시간이 아닌가. 그 점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