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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과 갭이 아시아 공장 내 성착취 문제 실태 조사에 나선다

H&M과 갭에 제품을 공급하는 공장들을 조사했다.

ⓒNurPhoto via Getty Images

의류기업 H&M과 갭이 아시아 공장의 성 착취 및 폭력 실태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겠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윤리 무역 이니셔티브(Ethical Trading Initiative, ETI)는 H&M과 갭에 제품을 공급하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공장에서 근무 중인 직원 550명을 조사해 여성 노동자들이 성폭력 위험을 매일같이 마주하고 있으며, 이를 보고할 시 보복 당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인권단체는 수년간 해외 공장들의 ‘노예 노동’ 실태를 조사해왔다.

이들 저임금 노동자들이 만든 옷은 전 세계 69개국에 위치한 4,750개 H&M 매장과 90개국에 자리한 갭 매장 3,700여 곳에서 판매된다.

이에 H&M 대변인은 공식입장을 통해 ”보고서를 세심하게 검토하고 옷이 제조되는 모든 국가의 공장에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라며 “H&M은 모든 형태의 학대와 추행에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갭 역시 입장을 밝혔다. 갭 측은 ”보고서가 제기한 의혹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며 ”이 문제를 현재 조사 중이며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보고서에는 아시아 공장에 성희롱과 언어폭력 등이 만연하며 여성 노동자들이 성관계 제안을 거절할 경우 보복당할 위험에 처해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허프포스트US의 ‘H&M, Gap To Probe Violence And Sex Abuse In Asian Factori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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