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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한옥마을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불만 리뷰에 '동성애 출입 금지' 답글을 달아 논란이다

리뷰와는 전혀 무관한 댓글을 운영자가 달았다.

경주 한 한옥 게스트하우스 리뷰와 운영자가 남긴 답글
경주 한 한옥 게스트하우스 리뷰와 운영자가 남긴 답글 ⓒ네이버 리뷰

경주 한옥마을의 한 게스트하우스가 온라인 상에 올라온 불만 리뷰에 황당한 댓글을 달아 논란이다. 리뷰 내용과 관련 없이 ‘동성애 출입 금지’라는 문구를 단 것이다.

최근 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다는 한 투숙객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방문자 리뷰에 ‘고급 게스트하우스인 만큼 기대했지만 청소를 비롯한 서비스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는 ”○○○은 성차별을 하지 않으나 동성애의 출입을 금지합니다”라는 엉뚱한 답을 썼다.

이에 투숙객은 ”댓글 다신 게 너무 황당해서 리뷰에 내용 추가한다”면서 ”솔직하게 리뷰 써서 기분 상하실 순 있지만, 여자끼리 같이 여행 가면 동성애냐. 아니면 제가 머리가 짧아서 동성애냐”라며 항의했다.

그는 ”제 리뷰와는 전혀 상관없는 댓글을 다셨다. 비용 지불하고 타당한 서비스를 받길 원한 게 잘못인가”라며 운영자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논란이 시작되자 게스트하우스 측은 ”참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숙박시설을) 혼자 관리하는 상황에서 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한 점 또한 양해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부족했던 부분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 좋은날 다시 한 번 모셔서 충분한 서비스를 드리고 휴식을 취하시도록 도와드리겠다”며 ”투숙객의 충고와 조언을 백분 참조하여 더 나은 손님 모시기에 노력하겠다. 귀한 리뷰를 채찍으로 삼고 더욱더 개선해 나가겠다”며 태세를 전환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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