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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한 이재명이 "책임질 테니까 오시면 그냥 다 드리라"고 말했다

광명의 경우, 일주일도 되지 않아 32명이 다녀갔다.

시립 광명푸드뱅크·마켓에 설치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시립 광명푸드뱅크·마켓에 설치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경기도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이들이 늘어나자 경기도가 내놓은 대책은 놀랍다.

오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그냥 나눠주는 것. 이곳의 이름은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다. 정해둔 지원 대상이 없고 따로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한 이재명 지사.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한 이재명 지사. ⓒ경기도

광명시, 성남시, 평택시에 있는 푸드마켓 3곳에 있는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만 하면 된다. 빵, 음료수, 마스크, 위생용품 등 사업장 내에 있는 물품 5종을 1회 우선 제공받을 수 있다. 원래 이곳은 기업과 개인에 받은 기부로 저소득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기관이었다.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문을 열었다. 시립광명푸드마켓의 경우 즉석밥, 라면, 참치캔 등 15종의 음식을 지원했다.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32명이 굶주림을 면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방문자가 동의한다면,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등록한 뒤 추가 복지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1

지난 4일 광명의 ‘경기 먹거리 그냥 드림 코너’를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먹을 게 없어서 훔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곳을 이용해야 할 정도면 사실은 지원 대상이다. 약간 악용되더라도 여기까지 오시는 분들이면 그냥 일단 다 지급하고, 또다시 올 경우 확인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식적으로는 대상이 아닌데 실제로는 지원해 줘야 될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발굴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예산이 부족할 수도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든 도에서 다 책임질 테니까 오시면 그냥 다 드리라”고 당부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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