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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자(母子) 확진자는 200여명과 함께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광주양림교회는 폐쇄 조치됐다.

광주광역시에서 모자(母子)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이 방문했던 광주양림교회가 폐쇄 조치됐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 남구 양림동에 거주하는 어머니 A(48)씨와 아들 B(21)씨는 전날 전남대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양림교회에서 방역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2020. 3. 2.
광주양림교회에서 방역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2020. 3. 2. ⓒ뉴스1

두 사람은 1일 오전 양림동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양림교회에서 주일예배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참석한 예배에는 200여명 가량이 모여 있었고, 이 가운데 10명이 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교회를 일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에 나섰으며,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다. 또 이들 모자와 함께 사는 A씨의 어머니 역시 자가격리 조치됐다.

앞서 코로나19의 여파로 일부 기독교 교회에서는 예배를 가정 예배로 전환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를 줄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회는 예배를 중단하지 않고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광주양림교회 측은 이에 대해 ”아쉽다. 교회는 역학조사 등에 협조하고 있다”라며 ”휴일 예배를 가정예배로 전환하는 것은 당회에서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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