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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흔과 작업복…” 광주 붕괴사고 현장 27층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다

첫 번째 실종자를 발견한 지 11일 만이다.

2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및 잔해물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및 잔해물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광주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의 흔적이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14일 첫 번째 실종자를 발견한 지 11일 만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오후 7시30분쯤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27층 2호실에서 혈흔과 작업복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대본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혈흔과 실종자가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복 형태를 발견한 뒤, 오후 6시40분쯤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해 해당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다만 수색 작업에는 상당시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문희준 서구긴급구조통제단장(서부소방서장)은 “실종자가 발견된 것이 아니라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됐다”며 “발견된 장소에 건축물 잔해가 겹겹이 쌓여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세한 사항은 “다음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2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및 잔해물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및 잔해물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36분경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201동(완공 시 39층 규모) 23~34층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하청 노동자 6명이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60대 노동자 1명은 지하 1층 난간에서 건물 잔해물에 매몰된 채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나머지 5명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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