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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22일 18시 32분 KST

보수단체들이 3·1절 '광화문집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나 실행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경찰은 금지 집회 신고 95건을 모두 금지통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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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회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0.8.15

지난해 서울 도심에 광복절 집회를 연 보수단체들이 올해 3·1절 집회 개최 움직임을 보인다.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체포 국민특검단’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공개할 수 없지만 3월 1일 전 국민적 의사를 모아서, 대한민국을 이끄는 조상들과 전 세계에 ‘문재인은 안 된다’는 것을 증언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15일 장대비가 쏟아지는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던 여러분의 그 의지가 이번 3월 1일 여러가지 불리한 역경 속에서도 다시 한번 발현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특검단 소속이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변호인인 강연재 변호사도 ”특검단 변호인들은 집회 신청을 하고, 법원에는 광화문집회를 사실상 전면금지한 것에 대한 취소소송을 내는 한편 집회를 풀어달라는 가처분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강 변호사는 “백기완씨 영결식까지 하는 마당에 집회의 자유를 행정명령으로 금지하는 것을 더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수단체인 자유민주국민운동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3·1절 집회 시 우리가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방법에서는 의견을 조율 중이며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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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글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에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다.

 

10인 이상·금지구역 내 집회 신고 95건 모두 금지통고

다만 3·1절 집회가 도심에서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수단체가 집회를 강행할 경우 지난해 광복절, 개천절에 이어 다시 한번 정부의 강경 대응이 예상된다.

경찰에 따르면 10인 이상·금지구역 내 집회 신고 건수는 10개 단체가 신청한 95건이다. 경찰은 이들 집회에 모두 금지통고를 내렸다. 이 중 주요 도심권(종로구·중구·서초구·영등포구) 집회 신고는 9개 단체가 신청한 83건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금지구역 집회와 10인 이상 참가 집회는 불허하고 있다”며 “금지구역 외 집회나 10인 미만 집회라도 규모가 커질 수 있거나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있다면 금지·제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1/허프포스트코리아 huffpost.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