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광화문 집회 참석한 사랑제일교회 신도 규모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저희 교회는 오늘 이 자리에 한 명도 안 나왔다" - 전광훈 목사가 집회에서 한 말

재수감되는 전광훈 목사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재수감되는 전광훈 목사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의 규모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MBC가 입수한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신도는 총 540명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이 교회가 제출한 신도 명단과 기지국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그리고 540명 가운데 78명(14%)이 집회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8월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 
8월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  ⓒ뉴스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광화문 집회에서 ”저희 교회는 오늘도 이 자리에 한명도 안 나왔다”고 주장하고 이후에도 정부가 방역 실패의 책임을 자신들에게 떠넘긴다고 반발해 왔으나,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간의 연결고리가 실제로 확인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교인들이 아직 다 검사를 받은 게 아니고, 휴대전화를 끈 집회 참가자들까지 감안하면 실제 참가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10일까지 방역 당국이 확인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167명이다.

한편, 보수단체들은 한글날인 내달 9일 서울 도심에서 또 집회를 열겠다며 18건의 집회 신고를 했으나 경찰은 전부 금지 통고를 내렸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