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의 규모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MBC가 입수한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신도는 총 540명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이 교회가 제출한 신도 명단과 기지국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그리고 540명 가운데 78명(14%)이 집회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광화문 집회에서 ”저희 교회는 오늘도 이 자리에 한명도 안 나왔다”고 주장하고 이후에도 정부가 방역 실패의 책임을 자신들에게 떠넘긴다고 반발해 왔으나,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간의 연결고리가 실제로 확인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교인들이 아직 다 검사를 받은 게 아니고, 휴대전화를 끈 집회 참가자들까지 감안하면 실제 참가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10일까지 방역 당국이 확인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167명이다.
한편, 보수단체들은 한글날인 내달 9일 서울 도심에서 또 집회를 열겠다며 18건의 집회 신고를 했으나 경찰은 전부 금지 통고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