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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페이스북 생중계 도중 총에 맞아 숨지다

처음이 아니다.

  • 김원철
  • 입력 2018.03.05 12:12
  • 수정 2018.03.05 13:38
ⓒaruba200 via Getty Images

미국에서 한 남자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현지 매체 ‘샬럿 옵저버(charlotteobserver)’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유니온카운티에 사는 프렌티스 로빈슨이 지난달 26일 경찰서 근처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다.

경찰은 로빈슨이 총에 맞을 당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중이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는 해당 영상을 보면, 로빈슨은 셀프 카메라봉에 카메라를 고정한 채 길을 걷고 있다.

방송을 하며 그는 경찰서에 들렀다. 5분30초쯤 후 어떤 이와 마주쳤다. 이 사람은 카메라 앵글 밖에 있었다. 로빈슨은 상대에게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중이고 당신이 나오고 있다”고 여러번 말했다. 긴 검은 물체를 손에 쥔 이 남자는 카메라에 잠깐 스쳐 나왔다. 그리고 총성이 몇발 울렸다. 몇 초 후 라이브 방송을 보던 어떤 이가 댓글을 남겼다. ”오마이갓, 무슨 일이 벌어진거야.”

총성 뒤 카메라는 하늘을 향했다. 화면엔 나무만 나왔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 화면 모서리에 자동차가 정차하는 모습이 잡혔다. 로빈슨을 발견한 것이다.

경찰은 사건 당일 더글라스 콜슨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웃들은 ‘로빈슨이 종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네에서 일어나는 분쟁들을 알렸다’고 말했다. 몇몇은 그가 그런 이유로 살해당한 게 아닌지 우려했다.

경찰은 콜슨을 사건 당일 소환 조사했다. 그러나 체포하진 않았다. 경찰은 “1급 살인 혐의로 영장을 신청할만한 정보를 나중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계정을 보면 로빈슨은 음악가로 보인다. 자신의 계정에 올려둔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을 보면, 기타 연주 장면이 여럿 나온다. 경찰서장인 도니 개이는 ”로빈슨을 잘 알았다. 총격이 경찰서와 가까운 곳에서 벌어져 너무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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