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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버려 군포 물류터미널 화재 일으킨 튀니지인에 구속영장이 신청된다

안산시의 한 고시원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기도 군포 물류터미널 화재 사건의 원인자로 지목된 튀니지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23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경기 군포경찰서는 담배꽁초로 군포 물류터미널 화재 사건을 일으킨 튀니지인 A씨(29)에 대해 중실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이 군포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제압하고 있다. 2020. 4. 21.
소방당국이 군포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제압하고 있다. 2020. 4. 21. ⓒ뉴스1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군포 물류터미널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담배꽁초를 버려 옆 건물 E동에 불을 낸 혐의(중실화)를 받는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파지 더미에서 최초 화재가 시작됐음을 확인했고, 당시 그곳에 담배꽁초를 버린 사람으로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다음날 새벽 안산시의 한 고시원에서 긴급 체포됐다.

군포물류센터 화재진압 중인 소방관. 2020. 4. 21.
군포물류센터 화재진압 중인 소방관. 2020. 4. 21. ⓒ뉴스1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이 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A씨는 약 두 달 전부터 물류센터 입주 업체에서 일했으며 불법 체류자는 아니었다. A씨가 고의로 화재를 일으킨 것은 아니었으나, 피해 규모가 큰 만큼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스1에 따르면 군포 물류터미널 화재 사건으로 인한 피해는 220억원 상당이다. 소방당국은 인력 430여명과 장비 160여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26시간만에 불을 모두 진압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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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튀니지 #군포